<화제의 기업 - (주)마이다스아이티>...한국의 구조기술로 세계를 제패한다
<화제의 기업 - (주)마이다스아이티>...한국의 구조기술로 세계를 제패한다
  • 문성일 기자
  • 승인 2001.08.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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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AS’프로그램, 구조ENG시장 석권

최악조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 기록
미국·일본등 해외시장진출 교두보 마련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노력만이 최고의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그 자체를 좋아하는 전체 임직원이 밤을 새어 왔습니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의 벤처 1호로 분사, 오는 9월1일로 창립 1주년을 맞는 (주)마이다스아이티(대표 이형우). 구조분야 전문회사로 이미 국내 구조엔지니어링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속적인 건설경기 침체라는 최악의 조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중에 있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자체개발 소프트웨어인 ‘MIDAS’프로그램은 사용자 만족도와 시장점유율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시장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의 발전속도 수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분사초기 20여명으로 출범한 후 불과 1년여가 지난 현재 이 회사의 임직원은 45명. 매출에 있어서도 금년 상반기에만 34억을 기록하는 등 분사이후 1년간 총 48억원의 매출성과를 올렸으며, 세전 순이익도 무려 36%에 달하는 높은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같은 영업이익률은 현재 코스닥등록 벤처기업 268개사중 3위에 해당하는 실적이어서, 내년 상반기중 코스닥 등록을 계획하고 있는 이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상 최악이라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마이다스 프로그램의 기능 향상을 위한 전 임직원의 부단한 노력과 국내 최고 수준의 특화된 구조기술력이 바탕이 됐다”는 이형우 사장의 말속에 그간의 어려움을 감내해 준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자신감이 배어 있다.
이 회사가 국내 순수기술로 자체개발한 ‘마이다스 프로그램’은 국내 공학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한단계 향상시킨 점이 인정, 지난 1월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으며 5월에는 국산신기술인정마크인 ‘KT마크’도 획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과 금년 5월 두차례에 걸친 구조기술세미나를 통해 마이다스 프로그램이 구조엔지니어링 업계의 기술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음을 입증시키기도 했다.

(주)마이다스아이티의 금년 하반기 최대 목표는 마이다스의 토목분야 및 해외진출 확대와 EIT/Web 사업에 대한 기반 구축이다.
이형우 사장은 “마이다스 프로그램의 주요시장이 건축·토목구조엔지니어링 분야임을 감안할 때, 건축구조분야의 경우 90%이상의 보급률을 기록하는 등 그동안 한 쪽으로 치우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토목분야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이미 올 봄부터 교량구조해석 및 설계용 소프트웨어인 MIDAS/CIVIL의 개발에 착수했으며 오는 10월말쯤 발표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특히 일반 토목구조물과 함께 일반 거더형 교량과 현수교, 사장교, PSC 콘크리트 박스교량, 강상판 교량 등 현재 수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교량설계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어서 관련 분야의 지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진출과 관련 이 사장은 “프로그램의 성능면에서는 국내외 수많은 실제 프로젝트에 사용돼 이미 검증된 상태이며 미국 CAD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벤틀러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금년 1차분인 50만불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은 거의 완료단계에 와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일본의 지오다·마에다건설, SDG·JSD설계사무소 등 유수한 업체들이 본사를 방문, 수차례에 걸친 설명회를 가진 바 있으며 관련사의 일본기술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직접 프로그램을 배워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프로그램의 일어화 작업과 현지 설계규준 삽입작업 등의 실질적인 준비와 함께 현지 지사 및 법인설립, 유통망 파악 등 간접적인 준비도 진행중에 있는 등 올 4/4분기부터는 마이다스의 일본상륙이 보다 구체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인터넷사업팀을 통해 E&C 기업에 적합한 홈페이지 개발과 인터넷 기반의 솔류션 개발 및 시스템 구축을 수행하고 있다. 이 분야 사업추진 결과로 최근에는 포스코개발의 사이버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홈페이지와 사이버분양 시스템을 개발중이거나 완료한 바 있다.
이 사장은 “마이다스 기술진들은 우리나라 구조기술 독립을 앞당기자는 기술독립의 꿈을 가슴에 안고 모였다. 이제는 이런 아름다운 꿈을 넘어 한국의 구조기술로 세계를 제패하자는 포부도 있다. 앞으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은 모든 결실을 한국 구조기술자와 함께 나눌 것이다”라는 말로 자신감과 포부를 나타냈다.

문성일 기자 simoon@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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