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저감 연구 ‘희망을 보았다’
탄소저감 연구 ‘희망을 보았다’
  • 김덕수 부장
  • 승인 2014.01.17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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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건설회관에서 ‘탄소저감형 건설구조재료 기술개발 관련 국제세미나’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건설경기의 위축 여파로 누가 요즘 연구개발에 관심이 있을까. 세미나 개최 직전까지 이러한 의구심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기우였던가.
세미나 장소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학계 관계자는 물론 산업계 기술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을 뿐만 아니라 장내 열기도 매우 뜨거웠다. 강연자로는 일본 타케나카 건설의 토시오 요네자와 박사가 ‘에너지 · CO₂ 미니멈 시멘트와 콘크리트 시스템’을, 스페인 CSIC의 앙헬 팔로모 교수가 ‘알칼리 활성화 : 지속가능한 바인더를 생산하기 위한 방법’, 일본 동경공업대학 사카이 에츠오 교수가 ‘저탄소 시멘트와 콘크리트의 화학 혼화제’ 그리고 미국 알칸사스 대학 미카 헤일 교수가 ‘알칼리실리카반응(ASR)의 알칸사스에서의 적용과 CO2 활용에 대한 리뷰’라는 주제가 발표됐다. 또 국내 전문가로는 한경대학교 최동욱 교수가 ‘ISO 13315 시리즈와 콘크리트 환경성 표시 및 선언’를, 군산대학교 이승헌 교수가 ‘CO₂가스 저감을 위해 개정한 포틀랜드시멘트 KS 개요’가 발표됐다.
‘탄소저감형 건설구조재료 기술개발’ 연구에서는 현재 건설구조재료 산업의 탄소배출량 30%저감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러한 국제세미나 개최를 통해 탄소저감형 건설재료 관련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국내 건설구조재료산업에서 탄소저감을 위한 기술과 정책의 실용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탄소저감형 콘크리트 구조재료 및 에너지 절감형 건축재료ㆍ자재 개발 연구단’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2011년부터 관련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탄소저감 연구개발로 어떤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
이세현 단장에 따르면 CO₂ 저감 효과로 약 470만톤, 경제적 기대효과로는 국내 친환경 건설재료시장의 10% 점유시 대략 6천200억원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본다.
또한 탄소저감형 건설재료의 수출 및 시장경쟁력 확보 가능 및 CO₂ 배출저감형 건설재료 활용으로 대략 3천억원의 제조원가 절감도 기대해볼 수 있다.
국내에서 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산업은 발전산업, 시멘트 산업, 철강산업을 꼽을 수 있다.
학계와 산업계 기술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현재 플라이애쉬, 슬래그 등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 산업으로 우뚝 자리를 잡고 있다.
발전 및 철강산업의 부산물인 플라이애쉬 및 슬래그는 시멘트 산업 등에서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최근까지 수천억원을 투자했을 정도다.
탄소저감 연구는 결국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세미나에서 희망을 보았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장 = 김덕수 선임기자 k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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