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UIA 준비위, 정부지원 전에 단결부터
늑장 UIA 준비위, 정부지원 전에 단결부터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3.11.27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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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017 UIA 서울 세계건축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당시 88올림픽 유치만큼 기뻐했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버금가는 성과라며 자축했다.
그러나 2년이 흐르는 동안 무엇을 했을까. 어찌나 잠잠했던지 그런 일이 있었는지 잊을 지경이다.
반갑게도 지난 주 일종의 킥오프 행사가 마련돼 가보았다. 지난 8월에는 10명의 조직위원회도 드디어 발족했다고 한다. 그러나 2전3기의 수훈을 세운 유치위원회와 연속성이 없었다. 아직 사무국도 상근자도 없다.
제1회 미래포럼이라는 다소 애매한 이름의 이날 행사는 서울시와 국토부에게 물심양면의 공공지원을 요청하는 자리였다. 서울시에서는 강맹훈 주택건축정책관이, 국토부에서는 이화순 건축정책관이 발제자와 토론자의 자격으로 배석했다.
두 건축정책관은 완곡하게 당부한다. 2017 UIA 서울대회가 건축인들만의 잔치여서도 서울시만의 행사여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국가적으로 전 국민이 호응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국제대회일 때 세계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고, 이러한 주제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그리고 그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조직력이 뒷받침 된다면 지원 못할 이유가 없다고 .
UIA, 아직 건축계 종사자가 아닌 이에겐 생소한 약어일 뿐이다. ‘유아이에이’ 하면 무엇인지 딱 와 닿게 하는 일, 그것이 앞으로 건축계가 해야 할 큰 숙제이고, 그 전에 건축계 내부의 고질적인 분열문제부터 청산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란 산수 같은 제언은 이미 2년 전에도 했던 바이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 = 이오주은 수석기자 yoje@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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