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M-1] TBM국산화 ‘이엠코리아’가 선도한다
[TBM-1] TBM국산화 ‘이엠코리아’가 선도한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3.11.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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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M 연간기획 시리즈 1회] 지하공간 개발과 TBM 산업 육성의 필요성

TBM관련산업 및 고급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정책 ‘일맥상통’ 정부지원 기대

Ⅰ. TBM산업의 특집연재에 들어가며..

 

세종대왕 탄신일인 지난 5월 15일 우리나라 건설기계 산업사에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터널굴진기(TBM)제작업체가 전무한 우리나라에 중소기업인 이엠코리아(대표 강삼수)가 일본 중소 구경 TBM제작 전문기업의 특허, 제작기술 · 설계기술 및 영업권을 포괄적으로 이전하는 계약이 이루어졌다.
중소 구경 세미실드TBM의 강소기업인 Taiko Techs이다.
더 나아가 이 회사 회장과 기술자가 이엠코리아의 창원공장에서 완전한 기술이전을 위해 근무하게 된다.
일본 TBM 설계기술과 제작경험, 이엠코리아가 강점인 기계설계 · 가공 조립· 테스트 기술이 융합되어 세계적인 TBM제작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역사적인 한·일 협력의 사건이다.
사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5월 30일에는 일본시장을 50%이상 점하고 있는 아시아 제일인자이며 세계 제2위 기업인 저팬터널시스템즈코퍼레이션(Japan Tunnel Systems Coporation: 약어 JTSC)과 역시 이엠코리아와 TBM공동개발, 생산 및 판매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JTSC는 JFE그룹과 IHI그룹의 터널보링머신(Tunnel Boring Machine: TBM) 합자사이며 TBM세계 2위의 거대기업이라는데 더 의미가 있다.
이엠코리아의 TBM영업 및 마케팅전략과 공장을 방문하여 설비와 시스템, 인력을 확인 후 내린 초고속 결정이기 때문이다.
일본기업의 성격상 특히 두 거대그룹의 합작사의 성격상 중요한 결정을 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이 통상적인 비즈니스 관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내린 결정이다.
상생의 파트너로 전격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엠코리아는 TBM국산화를 위해 준비를 착착 진행해 가고 있다.
 

 

우선 창원기존공장에서 중소구경부터 생산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가 신속히 이루어지고 있어 10월부터는 중소구경 제작에 착수했다.
중대구경 TBM전문공장건설을 위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공장부지에 공장건설을 위한 설계 작업에도 들어갔다. 정부의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에 동참하여 TBM의 신속한 신규 사업 창출을 위해 뛰고 있다. 국내에서 그 어떤 기업도 이루지 못한 TBM국산화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하나의 단순한 TBM제작회사가 생기는 것을 넘어 TBM관련 많은 사업을 일으켜 그야말로 새로운 한 산업군이 창출되는 획기적인 사업이다.
이사업은 TBM제조업, TBM부품제조업, 후방설비제조업, TBM 시공업, 엔지니어링사업, 컨설팅업, 장비판매업, 장비A/S업, 장비임대업, TBM관련 리스 및 할부 금융업, 중량물 운반 및 설치업, 크레인 임대업 등 새로운 많은 고급일자리가 창출되게 된다.
장비운영을 위한 operator에 대한 교육 수요도 대폭 늘어나게 된다. 통상8m급 TBM 한 대를 운영하는 데는 25명 내외의 운영 인력이 필요하게 된다.
이 운영인력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상과 같이 우리나라 건설기계 산업 및 건설업계의 획기적인 발전을 기원하면서 지난 9월25일에는 TBM산업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포럼도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TBM산업국산화 및 TBM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 하는 2013년 TBM산업발전 포럼이 9월25일(수) 09:30분부터 13:30분까지 청담동소재 호텔리베라서울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성대히 거행되었다.
글로벌융합시대를 선도하고 TBM산업을 통한 창조경제의 구현으로 TBM관련 산업군의창줄과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이번 포럼에 250여명의 엔지니어링사, 건설회사 전문건설회사,TBM전문 제작사, TBM관련 학계, 산업계, 연구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제작업체의 단체인 한국건설기계 산업협회와 터널기계화 시공, 엔지니어링업계를 대표하는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가 공동 주최하여 터널기계화 시공 분야에서 빠른 기간내에 터널기계화 시공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두 단체간 상생의 협력을 한 포럼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볼수 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고광섭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 건설기계 산업의 역사는 20~30년에 불과하지만 굴삭기, 지게차, 로더 등 건설기계30여종 중 완성차 7종으로 매우 짧은 기간에 세계 6위 수준의 압축성장을 해왔다고 밝힌바 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지향하는 세계 3위의 건설기계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생산품목의 다양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인데 TBM에 대해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 이엠코리아가 TBM국산화를 추진하게 되어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협회에서도 국산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국산화를 위한 R&D지원뿐만 아니라 홍보와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 TBM이 신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이상덕 회장은 우리나라터널공법이 아직은 TBM공법적용에 여러가지 제약 조건이 있어 국내에서는 적용실적이 매우 적은 실정이나 해외현장 특히 지하도시철도 등은 대부분이 TBM공법으로 시행되므로 건설기계제조사, 시행사, 엔지니어링사가 협력하여 TBM공법적용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안효대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TBM공법은 기존 발파굴착 방식과는 달리 굴을 뚫음과 동시에 터널 벽면을 완성하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극대화하며 고속시공을 통해 공사기간과 공사비용을 절감시켜 건설업계의 획기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효대 국회의원은 새로운 창조경제의 한 축으로 침체된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TBM산업이 국산화를 촉진하여 TBM을 통한 건설한류를 재창조 해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엄찬왕 부이사관은 TBM은 첨단건설시공에 사용되는 친환경 융복합건설기계로 이제까지 국산화가 되지 않아 해외에서 막대한 외화를 지불하고 수입되던 장비이므로 이 포럼을 계기로 장비 및 부품 국산화를 위하여 적극적인 육성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발전전략부문 발표는 산업연구원의 정만태 선임연구위원이 세계TBM산업의 개요, 시장규모 발전전략 등 향후 TBM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전략이 발표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온 일본 최대의 TBM제작판매업체인 JTSC의 고바야시 기술이사는 일본의 TBM산업의 발전과 신기술동향을 발표하여 향후 우리의 TBM산업발전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최신기술동향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호서대학교 교수인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김상환부회장은 우리나라의 TBM현장적용 활성화 방안 및 현재진행중인 건설기술연구원의 TBM R&D현황과 대학에서의 연구활동과 시설현황에 대해 발표를 했다.
국내 최초로 국산화를 추진하는 이엠코리아의 강삼수대표의 인사에 이어 TBM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오원섭사장의 TBM국산화와 수출산업화 전략의 발표가 있었다.
오사장은 이엠코리아의 TBM사업추진 배경과 핵심 보유역량, 추진경과 등의 발표에 이어 TBM 사업비젼, 사업진출전략, 국산화 계획, 수출 마케팅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글로벌 TOP5의 TBM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국산화율의 극대화와 장비 공급기간의 단축을 통해 최고의 TBM을 최저가격으로 공급하여 제조업계와 시공사가 모두 국제 경쟁력을 갖춰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교통터널의 TBM시공율을 현재의 1% 수준에서 50%수준으로 높여야 우리 건설업계가 터널공사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이재학교수의 진행으로 계속된 토론에서 서울시청 김진팔 과장은 9호선 3단계 3개 공구를 실드 TBM공법으로 건설을 하면서 시공과정과 문제점, 느낀점 등을 종합하여 개선안을 찾기 위한 종합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복합지반 대응, 단면의 표준화가, 원가, 공기, 품질관리 측면에서 고려되어야 하고 디스크커터도 복합지반, 재질, 강도 등 지반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등 많은 제안을 했다.
한석희 삼보기술단 부사장은 공사 현장에서 TBM시공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성, 장비가격, 세그먼트 가격과 품질, 장비발주에서 인수까지의 기간단축, 안전불감증 등이 해결되어야 TBM시공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발주처, 시공사, 설계사가 상호 협력하여 TBM시공율을 높여 해외에서 발주되는 도시철도공사는 대부분 실드TBM공법으로 발주되므로 해외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터널공법에 TBM공법 도입은 필연적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정기홍 논술위원은 TBM산업도 국민의 복지측면에서 안정성과 IT접목이 중요하므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미래창조부가 협력하여 TBM산업을 새로운 먹거리사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는 사업이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말했다.
호서대 이준교수는 현재 국내에 TBM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운영,TBM산학협력시스템, 교육프로그램 개발로 산업계에 기술인력을 공급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산학협력을 통해 자동차처럼 TBM도 고유모델을 개발하면 빠른 기간내에 세계적인 산업으로 성장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생산기술연구원의 신대영센터장은 TBM이 기계이기 보다는 Plant라고 볼 수 있으므로 아이디어 뱅크를 설립해 많은 아이디어와 의견을수렴하여 고객지향적 TBM개발이 필요하고 경산에 건설되는 융복합센터의 활용도 권고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이성원 연구위원은 성능과 안전성, 신뢰성을 갖춘TBM을 개발하고 신속한 A/S 지원시스템 구축으로 해외건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도 입찰제도를 개선하여 TBM공법도입을 활성화 하고 공사보험 등을 통해 도전과 모험정신을 통해 세계적인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9시반부터 시작된 포럼은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이 포럼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토론이 끝날 때 까지도 자리를 뜨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관심과 열기가 가득하여 TBM산업에 대한 장래의 발전 가능성을 찾고 육성방안을 도출하기에 시공사, 설계사, 제작사, 학계, 정부정책담당자, 언론계 등 모두의 뜨거운 열기가 내내 감돌았다.
250여명이 참석한 성대한 포럼이 된 것에 대해 참석자와 주최자도 한 목소리로 창조경제시대에 새로운 창조산업으로 육성하여 우리나라 건설기계산업이 글로벌 TOP3로 가는 튼튼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포럼을 기획한 TBM산업발전포럼 오원섭회장은 이번 창립 포럼을 기반으로 향후 터널의 TBM시공율이 선진국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 포럼과 선진업체와의 국제 포럼 등도 계속해 우리나라 TBM산업군의 발전을 적극지원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를 계기로 지하공간 개발의 현황과 전세계 교통터널과 세계 TBM 산업을 살펴보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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