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흥개발국에 한국형 맞춤 주택시스템 건설지원”
“해외 신흥개발국에 한국형 맞춤 주택시스템 건설지원”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3.10.30 11: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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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연구원 미래건축연구실 이세현 실장

“아시아·중동, 주택·신도시 개발로 주택건설 시장 증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해외 신흥개발국을 대상으로 맞춤형 주택자재 및 공법개발을 통한 해외건설 진출을 위한 기술지원 연구를 시작했다.
그동안 해외건설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플랜트 시장진출이 활발했으나 최근 주택 및 도시건설 계획 등으로 시장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아파트 건설과 같은 방법으로 해외의 주택 및 도시개발 시장진출이 곤란하며 그 이유는 공사비를 비롯한 그 나라에 적합한 자재 및 공법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 부족이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2013년 7월 해외건설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국내 건설사의 해외진출의 어려움으로 지적돼 왔던 현지 맞춤형 주택자재 및 공법에 대한 기술지원을 위한 자체적인 연구를 이세현 박사팀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우선적으로 중남미의 베네주엘라를 대상으로 기후, 국민들의 선호도, 단가 등을 고려한 맞춤형 주택자재와 공법을 개발하는 연구와 더불어 향후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지원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기획연구가 동시에 수행되고 있다.
이세현 박사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건설사들의 주택 관련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왜 해외 신흥개발국인가?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근본적으로 기술과 경제력을 지닌 선진국에서는 공사수주가 어렵고 결과적으로는 오일머니를 확보하고 있는 국가를 비롯한 신흥개발국을 주요 대상으로 해야 한다.
신흥개발국들은 선진국과 달리 정치적 안정을 목적으로 국민들에게 주택 및 도시공급계획을 통한 정권유지 전략 등을 구사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이 신흥개발국의 주택 및 도시분야 사업계획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그에 대한 기술적 대비를 통한 시장진출 전략이 향후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신흥개발국 진출을 하기 위한 고려할 점은.

유럽과 미주지역을 제외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크게 4개권역의 국가들을 의미한다. 4개 권역별로 기후를 비롯한 자연조건, 경제수준, 조적조 또는 목조, 콘크리트조와 같은 국민들의 주택에 대한 선호도, 공급가능한 자재와 주택의 층수를 비롯한 규모 등이 모두 다른 상황이다.
따라서 4개 권역별로 맞춤형이 될 수도 있고 베네주엘라와 같이 각 개별국가별로 맞춤형 주택시스템에 대한 기술이 필요하다.
베네주엘라의 경우 200만호 주택건설사업이 정부차원에서 수립돼 있고 만일 이러한 사업을 국내 건설사가 수주할 경우, 그 지역에서 공급가능한 자재와 인력도 있을 수 있지만 국내 중소기업이 동반진출 할 수 있는 상황도 가정할 수 있다.
어떤 나라는 기후여건상 단열이 필요없는 나라가 있는 반면 극동지역국가는 추위에 견딜 수 있는 주택이 필요하다. 또한 소득 1만달러 국가와 2만달러 국가에서 공급가능한 주택단가도 생각해봐야 한다.
따라서 맞춤형 주택시스템에 대한 기술지원을 통한 국내 건설사 및 자재업체, 중소전문건설업체 등의 동반진출을 고려해야 한다.


- 기술지원의 방법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해외건설협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신흥개발국의 주택 및 도시 관련 사업계획에 맞춰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건설사 기술팀과 현지조사 및 해당국가의 건설관련 기준, 기후조건, 경제수준, 주택의 규모와 재료 등에 대한 선호도, 공급가능한 자재 및 시공가능성, 주택의 품질 등에 대한 기술적 지원과 협력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건축계획, 건축재료, 건축구조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을 이미 구성해 베네주엘라 현지출장 등의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베이스의 상시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이다.
또한 효율적인 기술지원을 위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맞춤형 주택시스템 기술지원에 대한 기획연구도 수행함으로서 향후 그 결과에 따라 권역별, 국가별 효율적인 주택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외건설시장 현황과 전망은.
2012년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약8조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외국업체의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해외건설 시장은 전체시장의 8~10%인 6~8천억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나 원전, 고속철도, 도시개발 등에 외국업체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고유가가 지속되는 동안 에너지 관련 시설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보이며 풍부한 오일머니로 사회간접자본 및 관광시설 투자가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 중동중심으로 주택 및 신도시 개발과 도시건설에 따른 주택건설 시장 증가가 예상된다.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과 금융조달 및 고도의 기술위주 사업으로 전환도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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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2013-11-27 01:33:19
한국의 주택설계기술과 품질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개발도상국 뿐만 아니라 소위 선진국이라는 국가들도 한국의 주택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대상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