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김종복 미술관 개관
대구가톨릭대 김종복 미술관 개관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3.10.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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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숲 대표 전성은씨 ‘산’ 주제로 설계
▲ 대구가톨릭대학교 기숙사를 리노베이션한 ‘김종복 미술관’ 내부.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표작가인 원로 화가 김종복(83) 화백을 기념하는 김종복 미술관이 지난 9월 27일 대구가톨릭대학교(이하 대가대) 내에 개관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김종복 미술관은 대가대 개교 100주년(2014년) 기념 문화사업의 하나로, 2010년 김종복 화백의 작품 기증으로 시작됐다.
미술관은 유화 77점, 수채화 3점, 드로잉 20점 등 총 100점의 작품을 바탕으로 대가대가 기숙사 입구 성바오로관 1층에 667.8㎡ 규모로 건립됐다.
김종복 화백은 평생 자연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해왔으며 국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최영림미술상 수상, 한국원로작가 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1975년 프랑스 파리 ‘르 살롱’ 국제전에서 금상을 수상해 화단에 주목을 받았으며, 2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30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일본과 프랑스 유학 후 대가대(당시 효성여대) 교수 및 학장으로 20여 년을 재직하며 학교 발전과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2010년 11월부터 미술관 설계를 맡은 전성은 건축가는 미술관 용도로 지어지지 않은 기존 건물을 미술관답게, 외부에서 인지되는 면과 내부의 미술관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용하기 위해 공간적 설계는 물론 기술적 설계에 집중해 미술관을 설계했다.
또한 김종복 화백의 기념비적인 성격이 큰 만큼 김 화백 작품의 주요 테마인 ‘산’을 미술관 외관에서부터 내부 깊은 공간까지 끌어들이는 추상요소로 사용했다.
이는 건축물 안에 건축물의 인입하는 접근법을 충분히 수용하는 요소로 미술관 내부의 독창성과 공간의 밀도를 구현하는데 그 역할을 했다.
전성은 건축가는 “기존 건축물이 가지고 있던 다소 미술관 시설에는 적합하지 않은 대형창을 적절한 이용으로 미술관 내부까지 외부 자연의 요소를 끌어들이는 미술관 내부에서 외부의 영역을 자연스럽게 인입되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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