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축가 설계 분양 러시
해외 건축가 설계 분양 러시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3.09.30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파트가 디자인을 입다…

건설업계, 유명 건축가 고급 이미지 부각
세련된 디자인으로 거주자 만족도 높아

최근 해외 유명 건축설계회사나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수요자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설계, 첨단ㆍ고급화 시설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의 마음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이들 아파트들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입주민의 자부심을 향상 시켜 주거 만족도를 높인다. 더불어 지역 내 랜드마크로 부상해 주택 가치의 상승 또한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은 서초구 서초동 럭셔리 오피스텔 ‘부띠크모나코’로 2005년 분양 당시부터 디자인 때문에 화제가 됐다.
정육면체(큐브) 모양으로 군데군데 튀어나오거나 파들어간 파격적인 모양으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됐다.
최근 건설사들이 아파트 설계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 있다.
이달 27일 현대산업개발이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택지지구 2BL에 선보이는 ‘월배2차 아이파크’는 분양에 성공한 아이파크 1차의 디자인을 맡은 세계적인 건축그룹 UN studio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아파트 입면에는 패션 소재로 널리 쓰이는 패브릭(Fabric)의 역동적인 실루엣에 옵티컬 아트의 컬러기법을 적용해 단지 입면 전체가 시각에 따라 변화돼 보이도록 계획됐다.
또 각 동 현관은 우리나라 전통 소재인 색동 보자기를 모티브로 디자인해 동마다 차별화된 특징을 갖췄다.
UN studio는 독일의 벤츠전시장, 대만의 스타플레이스백화점, 일본의 루이비통 플래그쉽 스토어, 네덜란드의 에라스무스 다리 등을 디자인했다. 특색 있는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단지 내 실내수영장이 마련되며 근린공원과 연계된 순환산책로 등 녹지 중심으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급 규모는 지하2층~지상29층 19개동 총 2천134가구로 전용면적 59~101㎡로 구성된다.
아이에스동서가 9월 부산 남구 용호동에 분양하는 ‘The W’ 설계ㆍ디자인은 프랑스의 세계적 건축가인 로랑 살로몽 교수가 맡았다.
로랑 살로몽 교수는 국립 파리-벨빌 건축대 교수로 프랑스 건축가 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공급규모는 69층, 4개동 1천48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99~245㎡로 구성된 주상복합 아파트다. 건물 높이가 246m로 전체가구의 98%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요진건설산업이 경기 고양시 백석동 일산신도시에서 분양중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도쿄 롯본기힐스, 상하이힐스를 만든 일본 모리사를 비롯해 미국의 초고층 설계전문가 디스테파노, 미국 상업시설 전문가 찰스 등이 설계에 참여했다.
이들 건축가는 층수 변화에 따른 리듬감을 살려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연출할 계획이다. 지하4층, 지상59층 규모로 아파트 6개동 전용면적 59~244㎡ 2천404가구가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동 권선지구 C5, 6블록에 분양중인 ‘아이파크시티 3차’도 세계적인 건축가 벤 판 베르켈이 디자인했다.
숲, 계곡, 대지, 지평선 등 자연을 모티브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01㎡구성으로 1천152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이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에 분양하는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멘디니는 건축가이자 제품디자이너로 까르띠에, 필립스 등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공급규모는 지하1층, 지상12~23층 17개동 규모로 총 1천118가구로 구성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