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LH 이재영 사장
취임 100일 맞은 LH 이재영 사장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3.09.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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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조원 부채 줄이는데 주력, 행복주택 연내착공에 온 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재영 사장(사진)은 23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100일이라는 기간이 성과를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으나 공사의 문제점과 현상에 대한 진단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며, 한 방안을 찾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LH의 경영 건전성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로  재무구조개선을 꼽았다.

이 사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자본 유치 및 사업방식 다각화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거 밝히고, “총 20조원 규모인 사업비 가운데 내년부터 20%가량(약 4조원)을 민간이 부담토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사장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무구조개선 시행 방안 등을 밝혔다.

이에 따라 LH는 현재 민간참여와 관련한 내부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며 11월 중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LH 재무구조 개선, 민간 유치, 별도 인센티브 고민

LH는 당장 재무구조개선을 통한 부채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사장은 “현재 사업비 규모(연간 20조원)를 유지하면서 재무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민간참여 등 사업방식을 다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체사업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에 준하는 엄격하고 객관적인 사업성 검토를 거쳐 추진여부를 결정하고, 구조조정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 정책 수행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임대사업 부채는 기금 출자전환과 출자비율 상향 조정, 행복주택 재정지원 확보 등 정부의 지원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비임대사업 부채는 신도시와 택지개발 사업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매목표관리제 시행을 통해 토지와 주택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민간참여 확대를 위해 LH가 택지를 제공하고 민간은 주택을 건설하는 지주공동사업 방식 및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 사업자와 LH가 공동으로 공공택지를 개발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 별도의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 경영혁신안 마련, 행복주택 등 정책사업은 차질 없이

한편, LH는 사업효율화와 성과, 책임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경영혁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재영 사장은 “현행 제도와 틀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히 바꿀 예정”이라며, “행복주택도 연내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기 위해 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전·월세난 해결을 위해 매입전세임대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영구임대주택 공급을 재개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의 매입. 전세임대 4만호 공급 계획(5년간 총 20만호)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 지난 9월 17일 취임 100일을 맞은 LH 이재영 사장은 23일 분당 정자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H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민간참여 공동사업 추진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사진_LH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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