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재료 산업에서의 탄소저감 방안
건설재료 산업에서의 탄소저감 방안
  • 이세현 공학박사
  • 승인 2013.08.21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지구환경의 지속성을 위하여 CO2를 비롯한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세계 각국의 주요이슈가 되고 있으며 전 산업분야에 걸쳐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진행 중이다.
지구 온난화에 의한 환경지속성에 대한 우려는 온실가스 배출저감을 강제화하려는 정책적 검토와 더불어 건설재료 산업에서도 자발적 탄소저감이 아닌 필연적 상황으로 다가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멘트, 강재를 비롯하여 건축물 열손실 저감을 위한 단열공법 등이 그 예이다.
건설재료 산업은 건설부문의 온실가스 발생총량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설 전반에 탄소저감의 효과를 파급 시킬 수 있는 인프라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적극적인 탄소저감 노력이 필요하고 그 중 시멘트, 콘크리트 산업의 탄소저감 기술개발은 그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
2012년부터 국토교통부에서는 건설재료 및 자재산업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의 일환으로 ‘탄소저감형 건설재료 기술개발 연구단’을 발족하여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재료의 탄소저감은 크게 생산, 활용, 관리의 3단계로 나누어 접근이 가능하다.
즉 시멘트, 콘크리트와 같은 재료의 생산단계에서 공정 및 재료변경을 통해 탄소를 저감하는 방안과 자재의 활용과정에서 건축물의 열손실 저감을 접근하는 방안, 마지막으로 국가 정책적 차원에서 건설재료 및 자재의 탄소저감에 대한 표준적 평가와 정보보급, 활용유도 정책의 추진이다.
그리고 이 가운데 특히 시멘트와 콘크리트는 재료 및 공정의 변화에 따라 막대한량의 지구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한 산업이다.
콘크리트의 경우는 다량의 CO2를 발생시키는 시멘트 자체의 사용량을 감소시키는 저시멘트 또는 새로운 비소성 결합재 등을 이용한 무시멘트콘크리트의 제조 및 활용기술을 우선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콘크리트의 경우도 내구성을 비롯한 제반품질의 저하가 있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시멘트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산업부산물 즉, 고로슬래그, 플라이애쉬 등을 대량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현실적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사용재료의 기준, 배합 및 제조, 품질 등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국가폐기물 발생량의 50%를 상회하는 건설폐기물로부터 획득되는 콘크리트용 순환골재 사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순환골재의 경우, 굵은골재, 잔골재로 분류하고 골재사용량의 30% 이하를 혼합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순환골재의 품질자체를 천연골재와 동등하게 규정하고 혼합사용량을 60% 확대 및 구조용 콘크리트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건설재료 및 자재산업은 유효한 지구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 1위가 발전산업, 2위 시멘트, 3위가 철강산업이라는 점으로 볼 때 충분한 이해가 가능하다.
발전산업에서 부산물로 발생되는 애쉬의 활용, 친환경 시멘트의 제조 및 사용량 저감, 철강산업에서 발생되는 슬래그 등을 콘크리트 산업에서 유효하게 활용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인정받고 관리될 때 콘크리트산업의 지구온실가스 감축의 국가적 기여도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환경과 관련하여 콘크리트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탄소저감형 건설재료 기술개발 연구와 더불어 시멘트, 콘크리트 산업의 친환경성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활성화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