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강화, ECOROCK 친환경인증제품 ‘녹색사회 구현에 기여’
미주강화, ECOROCK 친환경인증제품 ‘녹색사회 구현에 기여’
  • 박상익 기자
  • 승인 2013.07.27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조암 7건 특허 조형물 디자인 등록 5건 출원 조형디자인센터 오픈… 특화된 디자인 선보여
 

조경시설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희박하던 지난 1985년 환경친화적 조경시설물 창조라는 모토를 갖고 출발한 미주강화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인공폭포 및 인공암벽, 워터슬라이더 등 조형물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주강화는 그간 연구개발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 총 인공폭포 및 인공암에 대한 7건의 특허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자연형 인공암벽 조형물 디자인등록 5건을 출원중이다.
기존 인조암의 주소재였던 FRP을 한 단계 발전시킨 ECOROCK인조암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하였으며 인조암의 한계라 여겨졌던 FRP 제품과 자연암반과의 색상, 질감들의 차이를 극소화해 자연암 본래의 질감을 재현해 내는데 성공했다.
28년 동안 한 분야에서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키워온 미주강화는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도 공략해 보겠다는 당찬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미주강화의 마케팅 전략을 들어 보았다.

◇ECOROCK이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연형 인조암으로써 자연친화적 환경요소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환경과 경관기능을 보완한 바위다.
난시공 및 구조적 안정을 요하는 지역에 설치 가능한 친환경제품으로 천연자원과 에너지절약, 6대 중금속 등 유해물질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로 녹색사회 구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인증제품이다.
국내유일의 국제기술 동등제품인 ECOROCK은 워터파크, 테마공원, 아쿠아리움 등에 사용되며 기존 GRC제품보다 단위중량이 가벼우며 휨강도 및 표면질이 우수하다.
제품 크기에 제한 없이 생산이 가능(1~10㎡ 생산 가능)하며 자동화방식으로 일정한 품질의 패널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적용시공방법으로는 사면시공과 옹벽시공이 가능하다.

◇강남보금자리 경관폭포 랜드마크 역할=지난해 강남 보금자리 지구내에 위치한 경관폭포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길이 75m, 높이 12m 규모로 설치되었다. 기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자연스러운 경관을 연출해 강남 보금자리 주택 현장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파주 운정지구 운정호수공원에도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는 미주강화의 경관폭포가 있다. 이곳은 길이53m, 폭 47m, 높이 10m로 시공된 경관폭포는 양주시, 고양시, 그리고 파주시에 걸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곡릉천의 굽이치는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신도시 물순환시스템의 한 부분으로 빼어난 경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도시 미기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남양주 하수처리장 뒤편 문안산 자락을 절개하여 만든 인공폭포는 수직 높이가 무려 61m, 경사면 길이로 환산하면 93m이다. 철골로 구조를 세우고 유리 섬유강화콘크리트로 만든 인공 암반틀을 씌운 뒤 그 틈에 콘크리트를 부어 완성한 것으로 웅장한 규모와 동시에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지난 2005년 ‘제1회 대한민국 토목, 건축대상 조경부문 우수상’을 획득한 바 있다. 남양주시와 안양시에서 조경시설물 분야에 많은 기여를 한 공로로 표창장도 수상 한 바 있으며 제19회 모범중소기업인 대통령표창 (2007년)과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사단법인 한국조경학회, 2011)을 수상한 바 있다.

 

◇7월 오픈한 조형디자인센터를 통한 특화된 디자인 제시=조형디자인센터는 지난 7월 오픈해 특화된 조형물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자연에 대한 기술적 재현을 통해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평온함이 살아있고 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는 상징성을 고려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디자인센터에서는 기존 제품 보다는 특화된 기념탑, 기념비, 동상, 흉상 등의 조형물 제안공모 등을 통해 다양한 조형예술 활동을 기반으로 건축물 및 아파트 단지 등의 미술품 설치계획 수립 및 컨설팅 등의 설계, 디자인, 설치 등 예술적 영역과 포괄적 종합 환경 디자인 사업 영역을 다룰 방침이다.

◇조형설계사무소 구축으로 세분화·전문화=미주강화(주)는 조형설계사무소, 연구소, 조형연구센터가 갖추어져 있어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제품개발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테마파크의 주요소인 '조경시설물', '워터슬라이드', '캐릭터 조형물' 등 모든 조형물에 대한 우수한 설계인력을 보유하고 수십년간의 제작, 시공 노하우를 겸비한 테마파크 조형시설물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뷰> 윤복모 대표 이사

‘인조암 성능기준’ 박사학위 논문 취득

조경설계기준 2013’ 개정판에 인조암 평가기준 제시
공기간 설계기준 준한 ‘녹색구매제도’ 우선 적용해야

1985년 '미주 FRP'라는 사명으로 시작해 2001년 지금의 미주강화(주)를 법인 설립한 윤복모 대표이사는 올 3월 늦은 나이로 환경조경학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해 만학의 꿈을 이루었다. 2009년부터 4년 동안 주경야독 한 결과다.
미주강화(주)는 18년 역사를 가진 인공암 분야의 선두업체로써 사실상 지금의 제품라인과 기술력, 마케팅으로도 가치 창출을 이루어 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복모 대표이사는 4년 동안 만학의 길을 걸어 논문까지 일구어 낸 것은 오로지 ‘평가기준’을 제시하기 위해서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인조암 분야에서 규격화 된 조경설계기준이 정립되어있지 않아 보는 시각에 따라 분쟁의 소지가 비일비재했다. 특히 국내 규격이 없어 우수한 기술력이 신뢰 받지 못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다는 것은 결국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깨닫고 ‘나’ 라도 나서서 규격화된 기준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대학원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윤복모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상명대학교 대학원에서 ‘유리섬유 강화 자연형 인조암의 성능기준’이란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이 논문으로 인해 국토해양부 승인 ‘조경설계기준 2013’ 개정판에 인조암에 대한 평가기준이 제시되는 등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이루었다. 이 논문은 인조암 분야에서 처음으로 토목, 건축, 재료분야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학회지인 Applied mechanics and materials (2013) 에도 실린바 있다.
이번 인조암 평가 기준 정립으로 인해 인조암 분야를 학문적으로 발전시키고 환경·생태 분야에서도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입에 있어서도 창구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공공기간 녹색구매제도 적용 미흡

그러나 아직도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하는 윤복모 대표이사는 “LH공사를 비롯해 SH공사 등 정부 산하 공사들은 아직도 평가기준이 모호하다”며 “자체 내부기준이 아닌 표준화된 설계내역 기준을 제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공공기관의 경우 내부 기준은 있지만 표준기준이 없어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설계내역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어 시장진입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환경부에서 지난 2013년 3월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을 재·개정해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를 의무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적용이 안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복모 대표이사는 올 사업목표 중 하나로 “자료 수집 후 설계내역 기준을 만들고 ‘녹색구매제도’에 의거해 우수조달제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인조암시장 뿐만 아니라 조경산업 발전을 위해 누군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이라면 직접 나서서 정립해 보겠다는 의지다. 조경 뿐 아니라 건설 전 분야의 발전에서 비롯된 한 조경인의 소명의식이 큰 결과물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