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급 고령화시대, 건설복지는 블루오션행 티켓
LTE급 고령화시대, 건설복지는 블루오션행 티켓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3.05.21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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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이면 우리도 ‘고령사회’에 진입한다. 고령사회와 고령화사회는 다르다. 고령화는 만 65세 이상 비중이 전체인구의 ‘7%’, 고령사회는 ‘14%’ 즉, 두 배이다.
‘고령화’에서 ‘고령’ 사회로의 전이속도를 비교해보면 프랑스 115년, 미국 72년, 일본 24년이 걸린데 반해, 한국의 경우 (2000년에 고령화사회에서 들어섰으니) 18년 만에 고령사회가 도래하는 셈이다.
그야말로 LTE급이다. 이는 사회공동체가 고령사회를 대비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을 시사하고 있다.
‘저출산ㆍ고령화’, 청년실업을 비롯해 각종 주택ㆍ사회문제, 실버의 신계층화 등 지금도 실감하고 있는 것 같지만 예고편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5년후 시작되는 본게임의 실체는 아직 모르니.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전략연구소에 따르면 21세기 들어 한국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인 1.3 이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이는 ‘어린이집 확충’처럼 해당 계층에 직접 연관된 복지시설 위주의 논의보다 포괄적인 지각변동을 사회 전반에 걸쳐 일으킬 것이다. 이를 시뮬레이션해서 Needs를 예측할 수 있다면 장기적 또 결과적으로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발걸음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전 세대와 계층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떻게 변화하고 사회 구조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그 사회의 기반을 마련하는 도시와 공간 수요는 무엇이 늘어나고 줄어들 것인지, 이에 건설 및 관련업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빠르게 연구할 수 있다면 말이다.
하드웨어인 물리적 환경은 정책, 행정과 같은 소프트웨어보다 대응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관련 서비스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일, 특히 공공에서는 필수적이므로 앞으로 건축복지 패러다임은 공공프로젝트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한편으론 현 정부의 슬로건이 ‘복지’라는 것, 최근 건설복지, 건축복지란 말이 유행하는 것 때문에 정부기조에 쉽게 편승하려는 얄팍한 메아리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그 진의를 떠나  새 정부에 부응하는 전략이라고 단순히 절하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앞서 말한 ‘실제상황’ 때문이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 = 이오주은 수석기자 yoje@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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