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유리업계, 위기가 곧 기회다
판유리업계, 위기가 곧 기회다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3.05.08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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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판유리업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중국 등 저가 수입산 공세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서다.
특히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판유리 시장 규모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50만톤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분석도 내놓고 있다.
국내 판유리 시장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2009년 144만톤까지 축소된 이후 2010년 159만톤으로 잠깐 회복세를 보였으나 2011년과 2012년 연속 축소되며 지난해에는 시장규모가 150만톤까지 줄어들었다.
여기에 2002년 이후 중국산 등 수입유리가 시장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저가 공세로 인한 업계의 출혈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판유리업계가 최대의 암흑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는 없는 것일까?
최근 정부는 ‘그린홈 보급 확대’의 일환으로 창호 등급제, 건축물 설계 기준, 친환경주택 건설 기준 등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정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건축물의 에너지 손실 중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유리에 대한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최근 국내 판유리업계가 한정된 시장을 놓고 티격태격 싸움만 반복하는 사이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업계는 에너지 절약의 화두에 발맞춰 고기능성, 고효율의 유리 가공을 통해 불황을 이겨나갈 수 있는 구심점을 찾아야 한다.
더욱이 정부도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정책을 계속 강화해나갈 방침이기 때문에 빠른 준비를 통한 시장 선점이 더더욱 중요한 때이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 = 김하수 기자 hskim@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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