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울산~포항건설사업단’ 현장
한국도로공사 ‘울산~포항건설사업단’ 현장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3.04.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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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간 고속도로’ 동해안 물류·관광 촉진

고속국도 제65호선 울산~포항간 건설공사는 총연장 53.68km의 왕복 4차로(23.4m)로 총사업비 1조7천555억원이 투입되는 국가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 사업으로 2009년 6월 착공해 2014년 개통예정에 있다.
울산~포항고속도로는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에서 경주시를 경유해 포항시 오천읍 문덕리 까지 연결하는 고속국도로 산악지역 통과구간 대부분이 터널(46%)과 교량(18%)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에 따라 교량 50개소(9천852m), 터널24개소(2만4천737m), 출입시설 4개소(북울산,남경주,동경주, 문덕)와 분기시설 1개소(울산), 휴게소 2개소(외동, 양북)와 유지관리시설물로 지사 1개소(경주)가 설치 될 예정이다.

■고속도로 경관설계와 신기술·신공법 적용
울산~포항고속도로는 시점부 도심지와 그 외 대부분 산악지 통과로 수많은 교량과 터널로 설계되어 있어 주변 경관과 조화를 고려한 경관설계와 현지여건에 적합한 특수한 공법을 다수 채택하여 적용하고 있다.

▲ 1공구 태교대교

제1공구 태화대교는 강상판형교와 EXTRADOSED교의 복합교량으로 PSC 박스형식을 갖은 중·소경간의 형식과 장대 경간을 갖는 사장교 사이에 존재하는 교량형식으로 원활한 구조적 연속성을 갖고 EXTRADOSED교량 형식을 적용하여 개방적인 공간감과 울산지역 특성에 맞는 이미지를 부각한 랜드마크적인 이미지 형성을 부각한 경관연출을 도모했다.
이외에도, 제4공구 석계1교(IH거더교), 제5공구 개곡1교는(PCT거더교), 제9공구 대종천교(PCT거더교)도 트러스 부분이 박스가 아닌 강재로 시공돼 밀폐된 느낌이 없고 미관이 수려하며,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경관 설계 개념을 도입하여 설계 적용됐다.

▲ 4공구 석계1교 전경

또한, BICON GIRDER, PSC e-BEAM, DR거더 등 총 23개 시설물에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하여 국내 건설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시공VE를 통해 다양한 신기술·신공법을 공사중에도 꾸준히 발굴 적용하고 있다.

■건설현장 구간별 기술적 특징
울산~포항 제1공구 현대건설(주)은 울산~포항고속도로로의 시점부에 언양~울산 고속도로를 횡단하고 국도24호선과 태화강을 횡단하는 장대교량으로 태화대교(L=1,010m)를 F.C.M 공법으로 시공 중에 있다.
태화대교는 상부구조 형식은 강상판형교와 EXTRADOSED교로 시공되는데 시점측 강상판형교는 언양-울산 고속도로영업소(B=75m)를 횡단하고 종점측 강상판형교는 지방2급 하천인 태화강을 횡단한다.
EXTRADOSED교 구간은 국도24호선(B=30m)을 횡단하므로 랜드마크적인 상징성 및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교량형식을 결정했고, 가설공법은 시공성을 고려하여 F.C.M공법을 적용했다.

▲ 2공구 구룡1교

울산~포항 제2공구(L=5.08km) 남광토건(주), 울트라건설(주) 구간에서는 국도7호선과 울산광역시 광로 3~5호선이 연결되는 북울산 나들목이 설치되며 다운4터널외 2개 터널(2천28m)은 지질변화 대응이 용이하며 공사비가 저렴하고 시공실적 및 경험이 많은 NATM공법으로 시공된다.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두산리에서 경주시 외동읍 석계리 구간인 울산~포항 제3공구(5.23km) 극동건설(주)은 국도14호선을 횡단하는 관문교(L=150m)를 신기술 DR공법을 적용하여 시공중에 있다.
DR공법은 빔제작시 1차 긴장력을 도입하고 교각에 거치후 바닥판 비합성 상태에서 2차 긴장력을 도입함으로써 완성하며, 바닥판 교체시 또는 내하력 증진시 긴장력 조절 정착장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구조 효율성과 유지관리를 개선한 공법으로 긴장력 조절로 인한 동종교량 최저 형고와 자유로운 긴장력 조절로 유지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 4공구 석계1교 전경

제4공구(L=5.41km) 롯데건설(주)에서 시공중인 석계1교(L=4@70=280m, B=12.6m)는 군도19호선 및 석계저수지를 횡단하는 교량으로서 상부공은 IH거더교(4경간 연속교)로 상현재는 강재와 콘크리트를 이용한 이중합성구조를 적용했다.
복부재는 강관, 하현재는 PSC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복합트러스에 PS강재를 이용하여 압축력을 도입하는 공법으로 중,소 경간장의 PCT거더교를 개선, 장경간 교량에 대한 적용성을 개선시킨 신개념의 교량으로 시공중에 있다.

▲ 5공구 개곡 1교

남경주 나들목이 설치되는 경주시 외동읍 개곡리 구간의 울산~포항 제5공구(L=5.4km) 동부건설(주)은 국도7호선을 횡단하는 개곡1교(L=565m)를 주변마을 조망과 개방감이 우수하고 기능성 및 경제성이 장점인 P.C.T공법을 적용하여 시공중에 있으며 가설공법으로는 시공성이 우수하고 시공실적이 많은 크레인을 이용한 거치 공법을 적용했다.
울산~포항 제6공구 경남기업(주)(L=4.12km)와 제7공구 두산건설(주)(L=3.42km)에서 나누어 시공중인 양남터널은 경주시 외동읍 개곡리에서 양북면 송정리까지 총연장 7.54km로 국내 공사중인 터널중 두 번째로 길며 노선 특성상 경주와 포항지역의 화강암 및 파쇄절리가 매우 발달한 변성 셰일암이 혼재된 지질분포대를 통과하게 되어 철저한 사전검토와 안전관리가 요구 되는 구간이다.
이에 따라 산학연 터널 전문가가 참여한 토론회를 통해 사전 시공방안을 수립 하여 현장에 적용하였고 셰일 등 특이지질 변위대응 매뉴얼을 작성·활용하고, IT 기술을 접목하여 인원, 장비 출입인식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등 시공 및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8공구 시무내천교

동경주 나들목이 설치될 울산~포항 제8공구(L=3.56km) (주)케이씨씨건설 구간에서는 동경주IC4교를 PRECOM 합성거더로 적용하여 시공하고 있다.
PRECOM 합성거더교는 허용응력이 서로 다른 강재와 콘크리트를 효율적으로 합성시킨 강합성 거더교로 거푸집을 I형 강거더에 매달아 콘크리트 자중을 강재에 부담시킴으로써 인장에 취약한 콘크리트를 단순지지보 상태에서도 무응력 구조로 유도한 공법으로 제작 직후 운반과 적치가 용이하여 공사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울산~포항 제9공구(L=5.54km) 에스케이건설(주)에서 시공중인 대종천교(L=737m)는 대종천과 호암천 및 국도4호선을 횡단하는 교량으로 Segment를 제작하는 장소(제작장)가 일정하여 시공관리가 용이하다.
작업장에 보온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외부 기후조건에 상관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ILM 가설공법을 적용하여 시공 중에 있다.
국도14호선을 횡단하는 양북교(L=60m)는 경제성, 시공성 및 구조적 성능이 우수한 PCS-I형 거더를 운반 가능한 크기와 중량의 세그먼트로 공장에서 분절제작 하여 현장에서 조립하는 PCS-I형 거더로 Match Casting하여 미리 제작된 접합블럭을 사용하여 분절부의 정밀한 이음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접합블럭의 이동을 통해 다양한 길이의 거더제작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혁신적인 PSC 분절거더(SEG BEAM)공법으로 시공중에 있다.
울산~포항 제10공구(L=4.62km) (주)포스코 건설에서는 국도14호선을 횡단하는 교량으로 기능성이 우수하고 구조적 특성이 양호하며 경제성과 거더중량이 작아 시공성이 우수한 소수주형교로로 진전1교(L=55m)를 시공중에 있다.
국도14호선 하부를 횡단하는 장대터널인 양북터널(L=1천974m)은 시공실적이 많은 NATM 공법으로 시공중에 있으며 2012년 9월 관통예정에 있다.
종점부이며 문덕나들목이 설치될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 구간의 울산~포항 제11공구(L=7.59km) 삼성물산(주) 및 (주)한진중공업에서 시공중인 문덕교는 계곡부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고, 계곡부 수로를 횡단하는 교량으로 시점부 급사면에 따른 시공 및 교대 안정성과 유심부 교각 설치 배제 등을 고려하여 BICON GIRDER교(L=4@40=160m)로 역T형의 고강도 콘크리트 단면 상연에 강봉을 삽입하여 PS강선 긴장 시 발생하는 압축력을 강봉이 부담하고 콘크리트 단면에는 대편심 휨모멘트를 발생시킨다.
거더 상연응력의 과다누적을 피하면서 저형고화 할 수있도록 개선된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공법으로써 다단계 긴장이 불필요하므로 시공이 간단하고 형고가 낮아 형하공간 확보 및 진출입부 성토량 절감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울산포항건설사업단 관계자는 “울산~포항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노선 인근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천년고도인 경주 및 동해안 지역의 관광유입 인구의 증가 효과 역시 클 것으로 예상되고 포항에서 울산간 철강재의 유일한 육상 운반로이자 국제적 관광도시인 경주시구간을 통과하는 국도7호선의 열악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어 연간 약 1천3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터뷰> 울산·포항건설사업단 유병철 단장

“ 보기 좋고, 쓰기 좋고, 오래가며, 관리비가 적게드는 「좋은 도로」 건설”

 

“울산~포항간 고속도로는 성장거점 공업도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며, 화물차량의 우회 통과로 경주지역의 교통 및 관광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도로공사 울산포항건설사업단 유병철 단장은 우리나라 최대 산업도시인 울산과 포항을 최단거리로 연결함으로써 주행거리가 21km 짧아져 주행시간이 1시간에서 32분으로 단축되며 연간 물류비가 1천304억원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즉, 「7×9 격자형 전국간선도로망 기본계획」 중 남북 제7축(간성~강릉~울진~포항~부산)으로 울산~경주~포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다.
유병철 단장은 “올해 중점 추진 목표를 「좋은 도로 만들기」로 선정하였으며 ‘보기 좋고, 쓰기 좋고, 오래가며, 관리비가 적게 드는 「좋은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중점 추진 전략과 과제를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기 좋은 도로’ 건설을 위해서 주행 선형이 쾌적하게 연속되는 유도시설을 확충하고 돌출부위 없이 시각적으로 안정한 구조물을 시공하며 아름다운 꽃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경관시설 설치를 통해 이용객이 쾌적한 도로로 느낄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쓰기 좋은 도로’ 건설을 위해서는 구조물 뒤채움부 등 평탄성 취약구간과 곡선부 및 영업소 노면배수 불량구간을 집중 개선하여 차량 주행성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고객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이용 불편 요인을 우선 개선할 계획이다.
그리고, ‘오래가는 도로’ 건설을 위해서 주요 건설자재의 상시관리시스템 구축과 수시점검을 통하여 건설자재의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특히 공용중 구간의 포장파손 원인을 조사하여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포장내구성 향상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관리비가 적게 드는 도로’ 건설을 위해서 유지관리에 편리한 시설물을 설치하고 주요 하자 요인을 건설중 개선함으로써 유지관리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건설-유지관리 합동 T/F를 운영하여 경제적 도로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유병철 단장은 “최고 품질의 좋은도로 건설을 통하여 이용고객이 편리하고 향후 유지관리 비용이 적게 드는 쾌적하고 경제적인 고속도로 건설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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