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건연 한국수자원학회 회장
한건연 한국수자원학회 회장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3.03.27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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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분야 학문·산업 융합한 신사업 개발에 총력”
 

-지난해 말 한국수자원학회 회장으로 취임하셨다. 향후 학회운영 방향은?
앞으로 수자원학회가 중심이 돼 수자원분야의 일거리 창출을 위해서 학문과 산업을 융합한 신사업 개발, 물산업의 확대 및 물관리의 연계방안 제시, 산ㆍ학ㆍ연이 연계된 기술교류의 강화, 학문의 국제화 촉진, 성공적인 7차 세계물포럼 개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저희 수자원학회는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한 국정과제와 연계해 ‘물 복지’의 확대, 안전사회 구축 및 새로운 융복합기술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의 창출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물 복지’와 관련해서는 깨끗한 수자원을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겠고, 기후변화의 가속화로 자연재해가 대형화, 광역화 되는 추세이므로 국민의 생활안전을 위한 기술개발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후변화에 대비한 자연재해(홍수, 가뭄, 산사태, 해일 등) 경감기술, 수자원확보를 위한 융합 및 평가기술, 범국가적인 물공급망의 신뢰도 향상, 생명기반의 하천유역 관리기술 등이 포함될 수 있겠습니다.

-현재 한국수자원학회의 회원 규모 및 구성은?
저희 수자원학회는 1967년 창립돼 46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대, 최고의 물 분야 학회입니다.
현재 2천7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에 있으며, 직업별 분포는 35%로 기업체에 근무하는 회원이 가장 많으며, 학생 21%, 대학교수 16%, 연구소 15%, 정부기관 및 공기업체 12% 등입니다. 학력별 분포는 석사가 36%로 가장 많으며, 학사 34%, 박사 26% 등입니다.

-선진국과 비교 시 국내 수자원분야의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수자원 분야의 기술수준은 조사ㆍ설계ㆍ시공ㆍ운영 등을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그동안 국내 수자원 턴키사업 등에 힘입어 설계ㆍ시공기술은 국제적인 선도적인 수준으로 도약했으나, 이에 비해 수자원 분야의 연구개발 수준은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반면, 하드웨어의 설계 및 시공기술, ICT와 연계한 기술, 통합수자원관리기술 등은 국제적으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국제시장의 진출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책과 국가사업에서 R&D 부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연구실적 및 올해 주요 핵심연구 과제는 무엇인지?
최근의 연구동향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수, 치수, 하천유역관리 등을 고려한 수자원의 변동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수자원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통합수자원관리기술이 중요한 사항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최근 수자원학회 회원들이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한 주요성과로서는 ‘레이더를 이용한 침수대응기술 개발 및 공간홍수 예보기술 개발’, ‘한국형 선진 수문예측시스템 개발’,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문영향 분석기술 개발’, ‘하천복원 관련 기술지침 마련 및 기술보급’ 등이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등과 협력해 2013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예정인 핵심 연구개발 사업으로는 ‘기후변화 대응 기후-물-환경의 융합기술’, ‘대도시 통합 수해 방어체계구축’, ‘Water Grid 지능화사업’, ‘자연친화적 하천공간 확보 및 복원기술’ 등이 있습니다.

-향후 국내 물산업이 나아가야 할 비전은?
최근 동남아, 중동,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통합 수자원 관리의 중요성은 최근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고, 본격적인 기술 수출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와 관련 물 산업의 경우 기존의 상하수도 사업을 포함해 수자원개발, 해수담수화, 물의 재이용으로 사업을 확대해야 하겠고, 효율적인 물 관리의 연계를 위해서 수량, 수질, 생태환경, 친수 등을 연계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물 산업을 에너지, 식량문제와도 연계해 패키지( package)화 한다면 새로운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겠습니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비해 유역 및 하천 관리를 포함한 통합수자원관리의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며, 이를 위해서 조사ㆍ설계ㆍ시공ㆍ운영 등의 전 과정에 ICT와 연계해 해외로 수출 가능한 형태의 유역 물관리 체계 확립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건연 한국수자원학회장 프로필
·경북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방재연구소 소장 (1984〜현재)
·연세대학교 대학원 토목공학과, 공학박사/1987
·국토교통부 차세대홍수방어기술개발연구단 단장 (2008〜현재)
·IWRA(국제수자원학회) Director, WWC(세계물위원회) Board of Gover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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