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감리협회 김연태 회장
한국건설감리협회 김연태 회장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3.03.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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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법 개정, 감리·CM통합 대비에 최선 다할 것”
 

-회장으로 취임하신지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지난 1년간의 업적과 올 한해 협회 역점사업은.
건설감리협회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한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감리제도는 지난 20년간 제도적, 기술적인 면은 물론 시장 규모면에서도 꾸준히 성장ㆍ발전해 왔으며 감리에 대한 인식도 크게 개선된 가운데 이제 명실상부한 건설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고 자부하고 있다.
먼저 건설기술관리법령, 주택법령 등의 개정과정에서는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해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국토부와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감리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해 감리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건기법 전면개정에 따른 감리·CM의 통합체제 개편에 맞춰 PQ기준 및 업무지침 등의 통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수행 중에 있다. 그리고 협회 위상강화를 위해 감리유공자 정부포상 훈격 격상을 추진했다.
올해에는 ‘건설용역 제도’ 개선·발전, ‘건설용역 기술’ 향상·지원, 건설용역업계 위상정립 및 권익보호, 협회 기능 활성화 및 대외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건기법 전부개정시 최선을 다하겠다.
감리·CM통합에 대비하여 협회(안)마련, 대정부 유대강화 및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간담회 개최, 회원사 해외진출을 위한 제도개선 및 진출전략 지원, 교육기관 운영 활성화, 국제교류 사업의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회 역점사업에 대해 총력을 다하겠다.

-국토부의 건기법 전부개정안은 건설기술용역업체들의 글로벌 경쟁 강화와 상통하는데 협회에서 회원사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대책은?
해외에 이미 진출한 회원사의 ‘사례발표회’와 함께, 관련단체와 협력하여 ‘국가별 진출전략 및 제도소개 설명회’를 개최해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회원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리고 감리업체 단독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공공기관 및 시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동반진출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입찰제도 외에 국가별 제도 및 일반문화에 대한 정보가 수록된 ‘해외진출 가이드북’을 발간하고자 하며, 국내에서 사용 중인 감리업무수행절차서, 참여자업무지침서 등을 국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 사용 표준도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용역수행의 성공여부는 기술자의 능력에 좌우되기 때문에 해외 진출경험이 있는 인력자원을 관리하기 위한 ‘인력풀’ 시스템을 운영해(경력확인서에 해외경력 별도표시 등 검토) 특정국가 또는 해당공종에 대한 해외 경험을 갖춘 감리원을 요구하는 업체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시 선진 외국업체와의 경쟁에서 감리업계의 대비책은?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의 개방화 추세에 발맞춰 우리 감리업계도 해외시장 개척에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스탠더드와 발맞춰 점차적으로 해외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반대로 다른 유수한 선진국의 용역업체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와 우리의 용역시장을 잠식해 버릴 우려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협회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중국건설감리협회 등 아시아 단체들과의 교류 및 협력증진을 바탕으로 정보ㆍ자료 상호교환, 감리활동 지원을 하는 등 건설기술 및 건설감리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예산편성은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었는지.
2013년은 앞으로 수년간 우리 감리업계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따라서, 올해 우리 협회의 예산은 회원사와 감리업계가 지속적으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했다.
건기법 전부개정에 따른 ‘업역 통합’ 문제와 국내 내수시장 불황에 따른 ‘해외시장 개척’ 등 올 한해 협회가 추진해야 할 당면과제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어려운 주변여건 때문에 계속 움츠려들고만 있다면 어떠한 문제도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액ㆍ편성했었던 협회의 예산을, 금년에는 감리업계의 미래를 위해 2011년도 수준으로, 전년대비 약 3.2% 증액해 3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였다.

-감리업계가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 정부에 하고 싶으신 말씀은?
우리 감리업계가 해외 진출시 가장 먼저 꼽는 애로점은 인재, 정확히 말하자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의 부족이다.
정부에서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민·관·학 차원에서의 전문인력 양성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국내업체가 진출하려고 하는 사업대상국의 대부분이 개발도상국이므로 사업 추진시 빈약한 현지 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당 국가의 외교기관 및 기타 관련기관과의 협조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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