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발표한 ‘2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을 통해 지난달 원재료 및 중간재 가격이 전월대비 2.4％나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월(2.5％) 이후 10개월만에 최고 상승률로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인 이들 가격의 상승으로 향후 물가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됐다.
세부적으론 원재료 물가가 전월대비 5.5％ 치솟아 작년 4월(9.2％)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원유(10.2％), 액화천연가스(4.6％)와 고철(9.9％) 가격상승률이 전체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간재 물가의 전월대비 상승률도 지난 99년 10월(2.5％) 이후 최고치인 2.6％에 달했다.
반면 건설용 원자재 가격은 작년동월대비 6.3％ 상승했지만 전월과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건설용 중간재 가격은 중간재 평균상승률(2.6％)에 못미치는 1.7％ 수준의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금속 1차 제품만이 국제 원자재가 상승에 힘입어 2.7％의 높은 오름세를 이었고 세부적으론 열연광폭대강이 6.0％, 냉연광폭대강 4.4％, 선철 21.3％, 니켈 12.7％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