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안동건설사업단 김일환 단장
상주안동건설사업단 김일환 단장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2.10.29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고속도로 건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존 고속도로와 차별점은?
상주영덕 고속도로는 대한민국의 중앙부와 경북내륙 오지, 동해안을 연결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통과 노선대가 상주, 의성, 안동, 청송, 영덕 등 산지 구릉지를 통과하다보니 친환경 Green Hiway건설을 모토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계획하여 교량, 터널이 50% 내외에 이르고 있다. 터널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갱문부의 절토고를 가급적 낮게 계획하여 저토피의 다양한 갱문 디자인으로 통과 지역의 상징성을 배가 시켰다. 고속도로가 환경파괴자가 아닌 환경의 수호자라는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의성군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환경부 멸종위기 동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붉은점모시나비’의 대체 서식지를 조성 사업에 20억여원을 투자하였고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개체수 보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동식물 이동통로(27개소), 비점오염시설 설치(123개소), 동물유도휀스 설치 등을 통해 친환경고속도로 건설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준공으로 기대되는 경제효과는?
상주영덕간 고속도로는 현재 사용중인 당진~청원~상주 노선의 연장 노선으로 서해안 당진과 동해안 영덕을 연결하는 300km에 이르는 동서 4축 고속도로다. 전국에서 오지중에 오지인 청송, 영양, 영덕 등 경상북도 북부 내륙지역과 동해안을 연결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고속도로 통행권 확보, 주왕산 등 청정자연과 동해안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와 국토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영덕 동해안까지 5시간 이상 걸리던 주행시간을 3시간 내외로 단축시켜 수도권에서 당일 치기로 영덕대게를 먹는 게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계 적설기간에 통행 단절이 빈번한 어려움이 해소되고 연간 652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

▲‘레미콘 분리발주’가 처음 적용된 현장이다. 품질 및 안전을 위해 어떻게 관리·감독하고 있나?
레미콘 분리발주제도는 중소 레미콘 업체의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진흥을 위한 정부 정책에 따라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처음 도입됐다.
각 공구별로 선정된 레미콘 업체에서 레미콘 생산시설을 설치하고 시공사에서 공급하는 골재를 사용하여 레미콘을 생산, 시공사에 납품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레미콘 업체 품질담당자 교육, 레미콘 설비 성능 확인, 주요자재 공장 점검, 월1회 레미콘 설비 점검 및 원자재 검수 등을 통해 레미콘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감독원, 시공사, 레미콘 업체의 의견 수렴과 법률자문을 거쳐 시공사-레미콘업체간 표준협약서를 마련하여 협약을 체결하였다.
우리공사 직원들로 구성된 분쟁조정위원회 운영을 통해 레미콘의 원활한 수급과 분쟁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하자책임 또한 명확히 규정했다.

▲건설업 경영난으로 현장 애로사항이 많다. 협력업체 및 건설근로자를 위한 대책은?
상주안동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하는 원청사 9개 회사중 4개사가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가 진행중에 있으며 실제 공사를 담당하는 하도 업체들도 채산성 악화로 타절내지는 공사 포기가 빈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사업단에서는 시공사의 신용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하도급 업체, 장비·자재업체 및 건설근로자에게 임금체불 및 대금체납 등 불공정 행위가 없도록 하도급대금 직접지급 강화, 공사대금 체불방지를 위한 대금지급 정보제공 시스템 강화 및 대금지급 직접확인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문제해결T/F’ 운영을 통해 원도급사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협조 체제를 강화함으로써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업초기라 민원으로 인하여 애로사항이 많지 않나?
현재까지 87%의 용지보상이 완료되어 보상지연으로 인한 공사차질은 없다. 다만, 안동, 의성 등 전통적인 유교 문화의 본고장 답게 조상의 묘를 중시하는 지역 정서로 인해 분묘 보상과 이장에 일부 어려움은 겪고 있으나 이해 당사자와의 공감과 끈질긴 설득 노력으로 해쳐 나가고 있다.
이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기는 했지만 특용작물과 과수 재배, 한우 사육 등으로 소득수준도 높은 편으로 그만큼 정주여건은 양호한 지역이다.
고속도로와 같은 대형 건설공사로 인해 공사장 인근 지역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환경피해는 훨씬 클 수 있다는 공감을 바탕으로 공사중 방음·방진시설, 세륜세차시설을 넉넉히 설치하고, 공사차량 정속주행 등 인근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보호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공사장 주변 대청소, 인근 지역 독거노인 지원, 고등학교 교육기부 등 지역밀착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우호적인 여론 형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현장 최고관리자로서 일하는 각오는?
올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다. 37도가 오르내리는 불볕 더위속에서 국가의 대동맥을 만들어 가는 현장의 건설인 들을 보면서 우리 건설인 모두가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며 자부심으로 살 수 있는 날을 그려본다.
무엇보다도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출근하고 싶은 직장 만들기 운동도 지속적으로 경주하겠다. 우리 사업단은 시공사, 협력사, 건설 근로자 및 인근주민과의 공감을 바탕으로 꼼꼼한 품질관리, 빈틈없는 안전·환경 관리로 명품고속도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져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