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파트 분양가, 1천만원 붕괴
경기 아파트 분양가, 1천만원 붕괴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2.10.15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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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평균 958만원…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경기지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평균 분양가(3.3㎡당)가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9월말 기준) 경기지역 분양가(3.3㎡당)는 9백58만원. 2008년에 비해 16%(1백82만원)나 떨어졌다.
기존에 3.3㎡당 1천만원선을 꾸준히 유지하다가 올해 9백만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경기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1천만원 밑으로 떨어진 이유는 올해 2천만원(3.3㎡당)이 넘는 고가분양 아파트가 공급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도심에 공급돼 분양가가 다소 높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2곳이나 공급됐지만 분양가가 2천만원을 넘지 않았다. 실제 성남시 중앙동 삼남아파트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1차 평균 분양가는 1천5백19만원(3.3㎡당), 수원시 화서동 팔달115-1구역을 재개발한 한신휴플러스 역시 분양가가 평균 1천88만원(3.3㎡당)을 기록했다.
여기에 건설사들도 어려운 부동산 시장에 맞춰 저렴한 가격에 분양한 것도 이유로 분석이 된다.
반면 2008년 경기지역 아파트가 분양가가 높았던 것은 고분양가로 공급된 고양 덕이지구, 용인 성복지구에서 물량이 대거 쏟아진 탓이다. 또한 리첸시아 중동, 평촌e편한세상 등은 3.3㎡당 분양가 2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했다.
이후 2009년에는 김포한강신도시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2009~2011년까지 보금자리지구 물량이 쏟아져 분양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2009년(1천1백8만원)에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이는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등의 경제자유구역 분양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됐기 때문. 그러나 이 지역에서 미분양 적체가 심화되자 공급물량도 감소하고 분양가도 점차 내려 3.3㎡당 분양가가 9백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서울은 올해 가장 높은 분양가(1천8백91만원)로 조사됐다. 올해 재개발, 재건축 일반분양분 분양가가 평균 2천~3천만원대를 넘어 가격에 공급됐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안소형 팀장은 “올 4분기 경기지역에서 동탄2, 배곧신도시 등 저렴한 분양가의 아파트가 계속 공급될 예정이다” 며 “적어도 4분기까지는 평균 9백만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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