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형 아파트 공급, 10년만에 최고
올해 중소형 아파트 공급, 10년만에 최고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2.09.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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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대구, 경남 등 지방 중소형 비율 높아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가운데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3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2년(8월말 기준)까지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의 전용면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분양한 중소형 공급비율이 전체 물량의 87.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중소형 아파트 비율은 2003년 75.3%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 2007년에는 54.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기침체도 지속되자 실속 있는 중소형의 인기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중소형 아파트의 청약 성적이 좋아 건설사에서도 공급량을 꾸준히 늘려 2012년에는 87.0%까지 치솟았다.
또한 2009년에 첫 공급을 시작한 보금자리주택이 모두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중소형 비율이 높아지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의 경우 중소형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강원이다. 전체 공급실적 4천8백20가구 중 4천7백24가구(98.0%)가 중소형으로 공급됐다. 이어 대구, 경남, 전남 순으로 중소형 비율이 높아 지방에서 중소형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는 1만7천2백88가구 중 1만5천8백66가구(91.8%)가 중소형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4천8백36가구 중 2천5백33가구(52.4%)로 중소형 비율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안소형 팀장은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지속되자 중소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층이 많다” 며 “당분간 중소형의 강세는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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