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이사
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이사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2.09.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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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유리 급성장…고품질 기능성유리 생산에 총력

“中·美 중심으로 해외사업 확대…2015년까지 해외매출 비율 40%로”

 

-국내 로이유리 시장규모는 얼마나 되나.
2012년 국내 로이유리 시장의 규모는 약 570만m2(약 1,100억원)로, 전체 복층유리 시장의 15% 미만에 불과하다.
이는 건축용 유리의 단열기준 강화로 로이유리 보급률이 약 80% 대에 이르고 있는 독일 등 유럽의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치다.
로이유리 보급이 지체되는 이유는 정책적인 지원 부족과 고단열 유리에 대한 인식 부족 등 여러 요인이 있다.
그 중에서도 수입산 로이유리의 높은 가격과 국산 로이유리의 낮은 품질로 인해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적정한 로이유리 시장이 형성되지 못했다는 것을 주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국내 로이유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창호에너지효율등급제 시행과 친환경주택건설기준의 창호 평균 열관류율 강화 움직임(1.4→1.2W/m2K)으로 인해 고단열 창호와 유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로이유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아파트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H공사는 하반기 신축 아파트에 로이유리를 기본적으로 적용하고 이중창에도 2장의 로이유리와 단열가스를 사용하기로 결정하며 로이유리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민간 건설사들은 지난해 일반유리로 사업 승인 받은 기존 현장에 로이유리로 사양을 높여 적용하고 있어, 주거 특판 시장에서 로이유리 보급률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로이유리 시장은 2013년 30% 이상, 2014년에는 8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하우시스의 향후 로이유리 전략과 기능성 유리의 매출 전망은?
LG하우시스는 뛰어난 단열성, 높은 채광성, 우수한 태양열 차폐성 등 에너지 효율성이 우수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성능의 로이유리 제품을 제공해 품질이 떨어지는 국산 로이유리와 고가의 수입산 로이유리를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지인윈도우플러스’ 매장 등으로 추진하고 있는 완성창 사업은 로이유리 사업의 주요 전략으로 꼽을 수 있다.
LG하우시스는 이번 로이유리 공장 완공으로 고품질 기능성유리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고단열 완성창 구현에 필요한 창호 프레임과 유리 모두를 갖추게 되었다.
LG하우시스는 35년 넘게 축적된 창호 프로파일 노하우을 바탕으로 기능성 유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적의 완성창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이를 통해 로이유리 포함한 유리 사업에서 2015년 2,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건축물 에너지 절감과 쾌적한 실내공간 창출에 앞장 설 것이다.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에 대한 LG하우시스의 대응 현황은.
LG하우시스도 1, 2등급 고효율 창호를 중심으로 창호등급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9월 현재 1등급 8종, 2등급 29종을 포함해 총 94종의 모델이 등급 등록을 마쳤으며, 향후 전체 완성창 모델 중 1등급 제품을 10%이상, 2등급 이상 모델을 50% 수준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중국, 미국 등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사업 전략 및 전망을 설명해 주신다면?
LG하우시스는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국 시장은 소비수준 향상에 따른 고급 및 친환경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투자성과가 극대화 되고 있는 핵심 지역이다.
LG하우시스는 우시市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선 B2B사업 성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대형 고객 확보 및 다양한 유통망 개척을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고급 인조대리석인 엔지니어드 스톤(E-Stone) 생산을 시작하면서 유통 확장을 통한 성장기반을 마련했으며, 자동차 원단 등 고기능소재/부품 관련 신규 투자도 검토 중에 있다.
LG하우시스는 올해 35%의 해외매출을 달성하고, 2015년까지 40%의 매출을 해외에서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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