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앞 둔 건설사들, 신평면으로 승부한다
분양 앞 둔 건설사들, 신평면으로 승부한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2.08.22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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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차별화된 평면 설계로 불황 극복 나서

- 주택 매입 시 영향력 높은 여성 마음잡으려 고심

 

분양을 앞 둔 건설사들이 침체된 분양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된 단지 설계로 청약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소형아파트에도 4베이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하거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으로 제공하는 등 여러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는 것.

특히 여성의 영향력이 높게 작용하면서 건설사들이 여성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주택 구매에 있어서 여성의 영향력이 높게 작용하기 때문에 여성의 마음에 들지 못한 아파트는 주택시장에서 외면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족 구성원의 변화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획일화된 평면설계로는 메리트를 주기 어렵다”며 “때문에 최근에는 2가구로 가구 분리가 가능하거나 하나의 공간을 여러 공간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설계한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청약자들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올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 중에서도 차별화된 평면 설계로 무장한 아파트들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특별시 1-4생활권에서는 모아주택산업이 이달 말 2개 블록에서 593가구를 분양한다. M1블록은 최고 29층 5개동 전용면적 59㎡ 403가구로 이루어지며, L4블록은 최고 18층 4개동 전용면적 84㎡와 98㎡ 190가구로 구성된다.

M1블록은 전 가구를 남향의 4베이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며, 가변형 구조가 적용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거실과 주방 사이는 오픈 구조로 꾸며 개방감이 뛰어나다. 또 안방에는 ‘워크 인 클로짓(Walk-In closet,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큰 벽장)’과 침실 1곳에 붙박이장 등 집안 곳곳에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L4블록은 84㎡의 경우 타워형 평면의 단점을 보완한 안정적인 3.5베이의 2면 개방형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거실 폭도 4.8m로 넓고, 각 침실의 방 크기도 넉넉히 확보했다. 98㎡는 실용적인 4베이의 2면 개방형으로 설계해 조망권 확보는 물론 채광과 통풍이 탁월하다.

서비스 면적도 풍부해 확장 시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주방에는 맘스존을 설계해 주부들의 취미활동은 물론 워킹 맘들의 오피스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달 KCC건설은 동탄2신도시 A27블록에 전용면적 84㎡로 지하2층 ~ 지상29층 7개 동 총 640가구로 구성된‘동탄2신도시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 평면은 모든 타입이 4~4.5베이 이상의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있어 채광과 통풍이 매우 양호하다.

또 84㎡B의 경우 발코니 면적이 무려 전용면적의 60% 가까이 돼 30평대로 보기 어려운 특대형 평면이 구성됐다.

서재와 취미실, Make-up Room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가능한 'α Room'이 제공되며 84㎡C는 필요 시 2가구 분리 임대가 가능한 평면을 개발, 적용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D17·18블록에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를 이달 중 분양한다.

단지 규모는 전용 69~117㎡ 총 1,13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주방에 서재를 넣는 ‘하이브리드 오픈서고’를 선보인다. 주방에 식탁과 함께 4~8인용 테이블을 놓을 수 있는 공간과 수납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재가 배치된다. 부모와 자녀가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같은 달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부산 더샵 파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사직야구경기장의 약 6배 크기인 7만3,306m²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1층 14개동 전용면적 69~101m² 총 1,758가구로 조성된다. 커뮤니티, 공간 설계, 수납 공간 등 단지 곳곳에서 여성을 배려하는 설계가 눈에 띈다.

단지 내에 130명 규모로 조성될 대규모 어린이집을 비롯해 키즈카페, 쿠킹룸 등 여성을 배려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물 쓰는 발코니, 전동 빨래 건조대, 유모차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현관 대형 수납 공간 등 여성을 배려한 특화 설계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8월, 충남 백석도시개발4지구에 분양 예정인 ‘천안 백석 2차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 전용면적 84~220㎡ 총 1,562가구의 매머드 단지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84㎡A는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하고,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ㄷ’자형 주방으로 설계했다.

전용면적 140㎡는 3.5베이 판상형 구조로 입주자가 원할 경우 출입문 위치를 변경해 부부 침실과 옆 침실을 연결, 부부만의 전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홈바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는 주방의 다이닝 공간과 6.3m의 광폭 거실 등의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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