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들어 가는 도시, ‘빗물관리시스템’이 답!
타들어 가는 도시, ‘빗물관리시스템’이 답!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2.06.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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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강공원 내 수목 및 잔디의 생육을 위해 ‘가뭄대비 한강공원 급수대책’을 수립해 나서고 있다.
대책본부는 가뭄이 해소되는 때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한강공원 12개 안내센터 전 구간(517만1천㎡)에 수목 및 잔디 급수작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가뭄은 104년만에 찾아온 최악이 가뭄이다.
지난 5월 1일부터 6월 19일까지 서울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10.6㎜로 예년 같은 기간 서울지역 평균 강수량인 173.9㎜에 6.1%에 불과하다. 이런 가뭄으로 인해 한강공원 내 수목 및 잔디 등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강사업본부 전 직원이 나서서 각 안내센터별 급수장비를 최대한 가동해 한강수원을 이용한 대대적 급수작업에 나서기 까지 하고 있다.
특히 지금은 수목의 생육이 왕성해지는 계절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 식재한 가뭄에 약한 수목과 잔디는 고사할 가능성이 높다. 조경수 업체들은 올 봄에 심은 묘목에 계속 물을 줘야 하는데, 가뭄이 계속되다보면 단순 물주머니를 거는 응급처지로는 역부족일 것이다.
국민들 속이 까맣게 타고 있는 현재,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온 나라가 물난리가 났던 것이 생각난다. 이제 도시는 가뭄이나 홍수 이 두 가지 문제를 매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지금 전세계는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 물관리 시스템’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저장된 빗물은 공원의 수경시설, 수목이나 잔디관리, 도로 물청소 및 옥상텃밭 등 도시농업용수로 활용될 수 있다.
도시 물관리 시스템은 수질 개선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개인, 지역 및 국가 경제에 모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라 도입이 시급하다.
기후변화 시대에 새로운 도시물관리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 = 주선영 기자 rotei@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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