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자금 조달 완료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자금 조달 완료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2.06.13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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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산업은행 등과 5천억원 신디케이티드론 계약

동국제강 김영철 사장(사진 가운데)이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브라질 제철소 투자를 위한 5천억원 신디케이티드론 서명식을 마치고, 류희경 산업은행 부행장(왼쪽 두번째) 등 대주단 대표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제강이 브라질 제철소 투자를 위해 12일 을지로 소공동에서 산업은행 등 대주단과 5천억원 신디케이티드론(syndicated loan) 계약을 맺었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신디케이티드론의 대주단 구성은 산업은행이 2천억원, 정책금융공사가 1천500억원, 하나은행 750억원, 외환은행 750억원이다. 총 5천억원을 2천500억원씩 6년, 7년으로 분할해 조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동국제강은 자본금 납입금 등 브라질 고로 제철소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게 됐다. 브라질 제철소는 자본금 총 24억3천400만달러의 규모이며, 동국제강이 30% 지분에 해당하는 7억3천만달러를 납입하게 돼 있다. 이중 3천억원 상당은 이미 납입됐으며, 나머지는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으로 확보됐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8월부터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Ceara) 주에 연산 300만톤 규모의 고로 제철소 건설을 위한 부지 공사를 시작했다. 오는 7월 본격적인 토목공사에 돌입해, 오는 2015년 한국 기업 최초로 브라질에서 쇳물을 직접 생산하게 된다.

브라질 제철소에는 동국제강이 30%의 자본금을 납입하는 외에도 포스코가 20%,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Vale)사가 50%를 합작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고로 제철소 원만한 추진을 위해서 지난해 12월 산업은행과 포괄적 금융서비스 협약을 체결하고 전반적인 금융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한편 동국제강은 제철소 건설 지원을 위해 5월 말부터 관리, 물류, 구매, IT, 설비 등과 같은 분야의 전문 인력을 현지에 직접 파견 보내고 있으며, 올해 총 20명 내외를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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