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토끼만 잡은 조경박람회
한 마리 토끼만 잡은 조경박람회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2.05.30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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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계의 축제, ‘대한민국 조경박람회’가 지난 26일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전시는 ‘박람회 조직위원회’까지 구성돼, 참가업체의 높은 기대감을 사기도 했다.
기자도 기대감을 안고 박람회장을 찾았고 그곳에서 만난 참관객의 말을 통해 그 여부를 들어 볼 수 있었다.
공공기관 및 건설사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부스의 규모가 조금 축소됐을 뿐 올해도 대형 시설물 업체 위주의 박람회였다는 평이다. 더욱이 몇몇 업체에서는 단순 의무적으로 참가 했는지 2012년 신제품도 아닌 다른 박람회에서 여럿차례 선보인 제품을 가지고 참가해 식상하다는 말이 나왔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재의 다양성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것마저도 없어 신선함이 없는 전시회라고 평을 했다. 하지만 크고 작은 행사에 관람객들의 호응은 높았다.
특히 ‘6인6색 설계퍼포먼스’는 기존 조경관계자뿐만 아니라 조경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경가들이 대상지에서 각기 다른 영감을 받고,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을 지켜본다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기 때문이다.
더불어 조경박람회장내 수목관리상담 부스는 최근 도시농업에 관심이 높아진 관람객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 줬다는 평을 받았다.
종합해보면 박람회 참가한 업체 및 발주처 등이 큰 이득을 안고 갔는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참관객들에게는 지난해보단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마련은 성공했다고 본다.
올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참여업체, 참관객 모두를 만족시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박람회가 되길 바란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 = 주선영 기자 rotei@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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