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수주 사상최대 기록
지난해 건설수주 사상최대 기록
  • 승인 2003.02.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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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조1천492억원 전년보다 22.6% 증가
건협, 국내 건설 수주액 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액이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 97년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국내 건설 수주액을 조사한 결과, 총 83조1천492억원으로 전년보다 22.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7년의 종전 최대기록(79조9천억원)을 경신한 것이다.
국내 건설수주는 97년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외환위기를 맞아 98년 47조9천억원대로 급감한뒤 99년부터 다시 늘었으나 그동안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은 무엇보다 부동산경기 활황에 힘입어 주택을 중심으로 한 민간 건설부문이 팽창한데 따른 것으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공공부문 수주는 2001년 29조8천871억원에서 지난해 30조8천543억원으로 약 3.2%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민간수주는 37조9천487억원에서 52조2천957억원으로 37.8%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작년 공공부문 수주액의 경우 지난 97년에 비해 87.1% 수준에 그쳤지만 민간부문 수주는 97년의 118% 수준이어서 최대 호황기였음을 보여줬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는 건설경기가 괜찮았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수주증가 규모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호황국면이 한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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