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 제정원박람회 1년 앞으로
순천만국 제정원박람회 1년 앞으로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2.04.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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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공사장 수목·자연석활용 박람회장 조성 탄력

순천시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속도로 공사장 수목을 자연석으로 활용하는 등 박람회장 조성에 탄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와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는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발생한 수목과 자연석을 정원박람회장에 활용하기로 협의하고 남원~함양간 고속도로 확장 공사장에서 메타세쿼이아, 히말라야시다 등 수고 12m~20m에 이르는 큰나무 200여주와 철쭉 등 관목 3천500주를 정원박람회장에 옮겨와 식재하고 있다.
또한,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발생한 1만9천톤의 자연석을 박람회장내 락가든(돌정원)과 수목원내 철쭉원 조성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작업을 통해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자칫 버려질지도 모를 조경수목 및 자연석을 정원박람회장에서 재활용함으로써 박람회 예산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람회장 말뚝형 지주목이 특허출원 결정(번호 10-2011-0096859)돼 화제다.
말뚝형 지주목은 지주목을 땅속에 매립한 상태로 수목과 연결해 나무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고 수목을 견고하게 지지할 수 있는 신공법이다. 이 공법은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조경담당 이천식, 이강진 계장이 고심 끝에 개발한 것이다.
말뚝형 지주목은 버려질 숲가꾸기 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친환경 조경소재 개발과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지주목 유지 및 해체를 위한 관리 불편을 해결하고, 수목 주변의 구조물을 없애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자연경관을 향상시키는 장점을 가진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박람회장 조성공사는 4월 현재 큰나무가 1만주 이상 식재되는 등 주박람회장 공정율 55%, 국제습지센터 건립사업 60%, 수목원 및 습지조성공사 55% 등 전체적으로 55%의 공정율을 보이며 연내 모든 사업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작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식재해 온 큰나무는 4월까지, 작은 나무는 연말까지 식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며, 옥상에 잔디를 깔아 정원을 조성하는 국내 최초 지붕건축 개념이 도입된 국제습지센터는 올 11월 준공을 목표로 차츰차츰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핵심콘텐츠인 세계 각국의 전통정원 조성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 박람회장에는 영국정원을 비롯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미국정원 등 세계 전통정원이 한창 조성중이다. 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될 세계 전통정원은 10개국, 실내정원은 인도, 케냐 등 8곳, 실외정원은 호주, 태국 등 10곳으로 모두 28곳의 외국정원이 올해 말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송영수 조직위원장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다른 박람회와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를 더하기 때문에 후손에게 물려줄 좋은 자산이 될 것이라며, 정원박람회를 반드시 차질없이 준비해 미래의 도시들이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가를 전 세계에 보여 주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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