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한강공원’ 위상과 10번째 생일
‘선유도한강공원’ 위상과 10번째 생일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2.04.30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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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생공원 ‘선유도한강공원’이 공원조성 10주년을 맞이했다.
선유도는 본래 ‘선유봉’이라는 40m 내외의 작은 언덕으로, 수많은 시화에 등장할 만큼 경치가 매우 빼어난 명소였으나 근대 이후 채석장, 정수장으로 전락·이용되다 2002년 환경재생공원으로 거듭났다.
선유도한강공원은 국내 최초로 공장을 공원화한 곳으로, ‘환경재생공원’을 테마로 시민들이 문화·휴식, 생태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조성 됐다.
공원은 조성된 이후 2004년 ‘제24회 미국조경가협회(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부터 550여개의 경쟁작을 제치고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밖에 ‘세계조경가협회 동부지역회의 조경작품상(2004)’ 등 각종 대회에서 다수의 건축·조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선유도공원이 명실상부 조경분야의 대표할 만한 공원 중 하나라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조경 수상경력에도 지난해 조선일보 기사에 ‘한국의 대표 건축 물어보니…’에 대한 설문조사에 ‘선유도공원’이 뽑히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었다. 선유도공원, 청계천, 광화문광장 등의 ‘공공공간’이 건축물이 된 것. 이에 조경단체들이 “‘공공공간’을 건축물의 하나로 분류한 것은 오류”라는 공문을 조선일보 측에 보내며 일단락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시민들은 선유도공원을 떠오르면 ‘조경’보다는 ‘건축’을 먼저 생각할 것이다.
서울시는 선유도공원 10주년을 맞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기회에 시는 시민들에게 조경으로서 위상이 높은 ‘선유도공원’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길 바란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 = 주선영 기자 rotei@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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