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자연과 역사를 치유하는 공원으로 재현
용산공원, 자연과 역사를 치유하는 공원으로 재현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2.04.24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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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ING : THE FUTURE PARK’, West 8+이로재 컨소 당선

 
국토해양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공원이 될 용산공원(242만6천866㎡)에 대한 설계 국제공모를 실시하고 심사를 거쳐 그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1등작은 ‘미래를 지향하는 치유의 공원(Healing -The Future Park, West 8+이로재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번 설계 국제공모전에 지명 초청된 8개팀의 작품은 부지의 역사성, 생태적 가치, 문화적 잠재력 등을 고려한 다양한 개념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특히, 국가적 상징성의 재현, 생태·경관축의 형성, 역사적 건축물의 보전과 문화적 재활용 등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참여와 지속가능한 공원의 성장 및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도 다채롭게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작품심사는 조경, 건축, 도시, 인문분야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 9인(국외5, 국내4)으로 심사위원회(위원장 : 크리스토프 지로, 스위스 취리히공과대학 조경학과 교수)를 구성했다. 심사는 공원의 입지, 가치, 위상과 지속 발전 가능성 및 창의성 등에 중점을 두고 이루어졌다.

1등작으로 선정된 ‘미래를 지향하는 치유의 공원’은 세계적인 조경가 아드리안 구즈(Adriaan Geuze, 네덜란드)와 건축가 승효상(한국)이 공동으로 설계한 작품이다. 자연과 역사, 문화를 치유하는 공원으로서 한국의 대표적 국토경관인 산, 골, 연못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남산-용산공원-한강을 잇는 생태축을 현실적이면서도 전략적인 방식을 통해 구축하고, 오작교라 명명한 다리를 통해 공원 내부와 주변 도시와 효과적으로 연계했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한 공원 이용과 경험 프로그램 등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공원 내부의 순환체계가 풍수의 원리를 더욱 존중할 필요가 있으며, 부지 내 건축물과 활동의 배분을 보다 면밀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이 팀의 전문적 능력이 역사적 기억을 존중하는 한국의 초대형 공원을 성공적으로 설계해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평을 했다.

당선작 시상식은 오는 5월 25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되고 8개의 출품작은 공모전 홈페이지(www.yongsanpark-design.com)와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다. 오는 6월 12일에는 관계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수렴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된다.

금년 하반기부터 1등작과 국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기본설계(45억원)가 시작되고 2017년 본격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2등작은 ‘YONGSAN PARK for New Public Relevance(신화컨설팅(한)+서안알앤디 디자인(한) 등)’이, 3등은 ▷ ‘Openings’ seoul's new central park(James Corner Field Operations(미)+삼성에버랜드(한) 등) ▷Yongsan Park Towards Park Society(조경설계 서안(한)+M.A.R.U(한) 등)이 차지했다. 가작에는 ▷MULTIPLI-CITY(CTOPOS(한) + SWA(미) 등) ▷Scared Presence Country side in Citycenter(동심원 조경기술사사무소(한)+OIKOS DESIGN(네덜란드) 등) ▷YONGSAN MADANGs(그룹한 어소시에이트(한) + Turenscape(중) 등) ▷CONNECTING TAPESTRIES-FROM RIDGELINE TO RIVER(CA조경기술사사무소(한)+WEISS/MANFREDI(미) 등)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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