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라스, “국내외 방폭창 시장 적극 공략”
한글라스, “국내외 방폭창 시장 적극 공략”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2.04.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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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PSI 등급 美 방폭창 인증 획득… 폭발시 안정성 입증

유리전문기업 한글라스가 본격적으로 방폭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한글라스에 따르면 미국 방폭창 전문테스트 업체인 ATI(Architectural Test Inc)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건축제작자협회(AAMA) 테스트와 동일한 크기의 시료를 적용해 14 PSI 등급의 방폭창 인증을 획득했다.
방폭창의 등급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는 방폭유리의 성능으로, 폭탄 테러 등 외부 폭발 시 유리 파편으로부터 건물 내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리 파편이 비산되지 않고 거미줄처럼 균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PSI(pound-force per square inch)란 압력 단위로 1 제곱인치당 1파운드의 압력을 의미하며 어느 정도의 위치에서 어느 정도의 충격을 견딜 수 있는지를 테스트 해 등급으로 표시하는 것으로 PSI의 숫자가 높아질수록 고강도의 폭발에 강하다는 의미다.
이에 한글라스는 ATI의 테스트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AAMA의 테스트 시료와 동일한 크기의 방폭창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TNT폭탄 25kg을 15m 앞에서 터트렸을 시 견딜 수 있는 등급인 14 PSI에 성공한 것.
앞서 한글라스는 지난 2008년 12월에는 미국 방폭창 전문테스트 업체인 ARA(Applied Research Associate. Inc)에서 10 PSI을 이미 성공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방폭창을 생산하는 업체는 이스라엘과 미국 등에 약 7~8개 업체에 불과하다. 한글라스는 2006년부터 국방과학 연구소(ADD)와 방폭창의 국산화를 위한 공동개발을 진행해 왔다.
창호부분은 국내 최고수준의 창호업체인 이건창호와 공동개발로 창호와 유리의 두 가지 기능 면에서 검증된 방폭 성능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현재 방폭창 시장은 국내에서 2016년 완료 예정인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에서 방폭창 부문 등 약 3천억원 규모의 시장이 열리면서 향후 잠재 수요까지 예상된다.
한글라스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에서 높은 폭압에도 내판유리가 파손되지 않은 채 창틀에 고정돼 있었으며 파손되더라도 미세한 파편이 창문으로부터 1m이내에 남아있는 등 매우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국산 기술의 방폭창으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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