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산업기상도 건설기계 구름, 철강 흐림’
‘2Q 산업기상도 건설기계 구름, 철강 흐림’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2.04.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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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분기 산업기상도조사…건설 ‘침체 지속’

연초 어둡던 산업기상도가 2분기에는 다소 밝아진 가운데 이중 건설기계업종은 다소 호전되는 반면 철강ㆍ건설업종은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2개 업종별 단체와 함께 ‘올해 2분기 산업기상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초 경기전망이 나쁜 업종이 좋은 업종보다 8대4로 많았던 반면 2분기에는 이 비율이 4대8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자동차ㆍ정보통신(이상 ‘맑음’), 반도체ㆍ기계ㆍ정유ㆍ유화ㆍ섬유ㆍ의류(이상 '구름 조금') 등 8개 업종이다. 반도체와 유화, 섬유, 의류 등 4개 업종은 올해 1월 실시한 연간 전망 때 흐렸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다소 호전됐다.
반면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철강, 조선ㆍ건설ㆍ제약이 포함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업종은 동남아, 중남미 신흥국들의 경제개발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작기계 등 고관세품목을 중심으로 FTA수혜가 기대된다. 다만 설비투자와 건설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경기가 활황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아울러 철강은 건설, 조선 등 전방산업의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경제의 성장률 둔화로 철강재수요가 줄면서 경기부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동절기 동안 위축되었던 건설경기가 성수기를 맞고, 자동차, 기계부문의 철강수요도 꾸준하게 이어져 경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반면 건설경기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주택건설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SOC투자나 대형국책사업마저 감소해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다만 해외 건설경기는 중동과 동남아, 중남미 신흥국들로부터 발전소, 정유플랜트 등에 대한 개발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한상의는 향후 경기회복에 장애가 되는 4대 암초로 ‘고유가 부담’,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 ‘스페인 디폴트 리스크 등 유럽재정위기 심화 가능성’, ‘엔화가치 하락기조’ 등을 꼽고 유류세 인하 등의 대응조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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