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건설감리협회 김연태 회장
<인터뷰>한국건설감리협회 김연태 회장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2.03.2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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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CM 통합은 불가피, 역동적인 협회로 거듭날 것”
 

감리제도는 지난 18년간 제도적, 기술적인 면은 물론 시장 규모면에서도 꾸준히 성장ㆍ발전해 왔으며 감리에 대한 인식도 크게 개선된 가운데 이제 명실상부한 건설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건기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매우 복잡하다.
이와 관련 제10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연태 회장은 “효율적인 차원에서 통합이 불가피하며 통합의 큰틀에서 양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물량감소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먼저 제10대 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앞으로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둘 것인가.
최근 들어 업계 전반에 걸쳐 발주물량의 부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우선 물량 확보와 시장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저는 재임기간 중 우선 감리협회의 위상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협회에서 주관하는 정책간담회 등에서 정책당국자의 참여율을 높이고 행사 시에도 상훈의 훈격을 격상하는 등 협회 위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한 금번 ‘건설기술진흥법’ 개정 시 우리 협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 회원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해외진출을 위해 국내·외 유관단체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현재 협회에서 감리원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교육하고 있는 영어교육을 확대하고, 해외진출 회원사의 사례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협회차원에서 전폭 지원하겠다.
아울러 협회 산하기구인 ‘토목·건축협의회’를 비롯한 각종 ‘위원회’의 활동도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운영하겠으며, 특히 자문위원회를 활성화하여 협회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

-국토부의 건기법 개정시, 협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건기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8일, 입법예고됐지만 하위 규정인 영·규칙을 마련 중에 있으므로, 회원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먼저 건설기술진흥법으로 법명이 개정됨에 따라, 설계·감리·CM을 포함할 수 있도록 협회 명칭의 변경도 검토하겠다.
그리고 회원사의 이중적 회비납부의 부담을 경감하고, 용역물량 확대에 공동 노력하는 등 용역업의 효율적 발전차원에서도 관련 협회간의 통합이 필요하다.
시장에서의 시스템 통합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고, CM업무 중 대부분이 책임감리 업무임을 감안해 업역통합 시 책임 감리의 업역이 현행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해외시장 진출이 매우 절실하다. 지원 대책은.
국내 감리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변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감리업체 단독으로 해외시장을 진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공공기관 및 시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동반진출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입찰제도 외에 국가별 제도 및 일반문화에 대한 정보가 수록된 ‘해외진출 가이드북’을 발간하겠으며, 국내에서 사용중인 감리업무수행절차서, 참여자업무지침서 등을 국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 사용 ‘표준도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향후 계획은.
이번에 협회 사무처 조직을 재편하면서 ‘정책개발 및 추진’기능과 ‘홍보기능’ 강화에 역점을 두었다.
‘정책기획실’은 정부의 정책개발·추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회원사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기존의 ‘연구조사실’ 업무에 국제업무 기능 및 대외교류 협력업무 등을 추가했다.
또한 ‘전략홍보실’도 기존의 ‘홍보’ 업무에 ‘전산’ 기능을 추가해 언론기관 및 회원사에 보다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전달, 유기적인 소통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번에 개편된 사무처의 조직을 통해 살아 꿈틀거리는 역동적인 협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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