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서 15억 달러 규모 공사 수주
현대건설, 사우디서 15억 달러 규모 공사 수주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2.03.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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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 광물회사 등이 발주, 알루미나 제련 공사 수주

현대건설이 사우디에서 15억 달러 규모의 대형 알루미나 제련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일 사우디 국영 광물회사(Ma’aden Bauxite Alumina Company; 마덴 보크사이트 알루미나 회사)와 알루미늄 업계 대형 업체인 미국의 알코아(ALCOA)社에서 발주한 미화 15억 2백만 달러(원화 약 1조 6천819억원) 규모의 초대형 알루미나 제련(Alumina Refinery) 공사를 수주했다.
*알루미나(Alumina) : 산화 알루미늄. 알루미늄을 제련하는 과정에서의 중간 제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자부품·내화물·연마제·촉매 등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사우디 주베일 항에서 북서쪽으로 90km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Ras Al Khair) 지역에 연간 180만 톤의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공사로, 설계·구매·시공 및 시운전을 포함한 일괄 도급 공사다.
현대건설은 올해 사우디 카란 지역에서 가스처리 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그간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수행한 대형 플랜트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의 국내외 경쟁사들을 제치고 이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또한, 이번 공사 수주를 통해 현대건설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기술력 및 가격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특히, 그간 중동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가져왔던 원유 및 가스처리 시설과 석유화학 플랜트뿐만 아니라 산업설비 플랜트 부문에서도 시공 능력과 기술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돼, 향후 발주 예정인 대형 산업 플랜트 및 발전소 공사에서의 수주 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그간 사우디에서 수행한 주베일 산업항을 비롯해 쿠라이스와 카란 지역 가스처리 시설 공사 등 대형 플랜트 공사 경험이 바탕이 돼 이번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사우디 시장에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추가 공사 수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현재까지 138건 (미화 15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완공하는 등 중동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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