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건축기획전 "CONTEMPORARY Han-Ok"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건축기획전 "CONTEMPORARY Han-Ok"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2.03.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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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도시에서 진화하는 ‘韓屋’의 모든 것
▲ 세계 최초의 건축도자 전문미술관인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의 시전경


김용미, 김종헌, 조정구, 황두진
우리나라 대표 한옥 전문 건축가 4인방 초청

실제크기의 한옥모형, 패널, 사진, 설치작품 등
세계 최초의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에서
134일간 돔하우스 전관에 걸쳐 34점 81피스 전시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3월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2012년 상반기 기획전 <CONTEMPORARY Han-Ok>를 개최한다. 개관 6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한옥에 대한 현대적인 요구와 그에 대한 응답으로써 한옥의 변주들을 탐구하고 앞으로 한옥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가늠해보고자 기획됐다.

▲ 조정구의 <서대문한옥> 실물모형

■진화하는 살림집 韓屋, 4개의 주제전시와 2개의 변주
<CONTEMPORARY Han-Ok>展은 한옥이 고유한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 현대 도시에 어떻게 적응, 변형, 확장돼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를 건축가 4인과 그들의 작품을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전시는 건축가들의 도시한옥에 대한 각자의 관점과 방향에 따라 <Ⅰ.삶의 형상을 찾아서>, <Ⅱ.공적 영역으로 확장>, <Ⅲ.한옥 구조 개념의 현대적 적용>, <Ⅳ.한옥의 비판적 진화>로 소주제가 나뉘어졌다. 그리고 전시에 대한 미학적 상징으로서 <Intro-한옥, 살아있다>와 <Bridge-Ideal Symbol>이라는 주제로 한옥에 대한 작가의 해석이 각 전시 사이에 삽입돼 있다.

이밖에 전시와 연계해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5월 12일에는 이호열 부산대 교수의 ‘우리지역 한옥과 역사’, 송인호 서울시립대 교수의 ‘도시한옥의 진화’가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다. 5~6월에는 김용미, 김종헌, 조정구, 황두진 건축가의 건축아카데미가 열릴 예정이며, 7~8월에는 ‘내 고장 한옥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한옥전문가와 함께 김해시의 한옥을 탐방하는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옥건축가 4인과 설치미술가, 사진작가 참여
이번 전시에는 우리나라 도시한옥의 대표 건축가인 김용미, 김종헌 조정구, 황두진 씨와 한옥의 지붕을 모티브로 설치작업을 한 백승호 작가, 윤준환 건축사진가 등 총 6명이 참여해 총 34점, 81피스의 작품을 선보인다.

▲ 김용미의 <서울 남산국악당>
참여작가 김용미 금성종합건축 대표는 서울대와 국립파리-벨빌 건축대학 등에서 수학하고 프랑스국가건축사(D.P.L.G)을 취득했다.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2009)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으며,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김종헌 배재대학교 교수는 고려대 및 동대학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조선후기와 근대건축을 연구하며 도코모모코리아 회장을 역임, 현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장으로 ‘5개 건축에 담긴 시간의 켜’, ‘근대의 겨울: 등록문화재展’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다.

▲ 김종헌의 <목멱산방>

조정구 구가(guga)도시건축 대표는 서울대와 동경대에서 건축을 전공했으며, 한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대상(2007)을 비롯해 다수의 건축상을 받았다. 제12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2010) 등 유수의 건축전에 참여했으며 도시건축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 황두진의 <집운헌>
황두진 (주)황두진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서울대와 미국 예일대에서 건축을 전공했으며,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올해의 한옥대상’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메가시티 네트워크 전>을 비롯해 유수의 건축전에 참가했으며, <한옥이 돌아왔다>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또한 설치작가 백승호 씨는 동국대 및 동대학원 조소학과 졸업하고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을 개최했으며, 건축사진작가 윤준환 씨는 동아대 건축공학과 졸업하고 ‘부산시민공원 조성사업 기록사진가’ 등 프리랜서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건축과 재료를 탐구하는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 설치작가 백승호의 작품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에 위치한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Clayarch Gimhae Museum)은, 4만1천925㎡ 공간에 전시관, 연수관, 체험관, 수장고 등을 갖춘 세계 최초의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이다.

‘클레이아크 타워’는 미술관을 상징하는 건축조형물. 그러나 클레이아크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관 외벽을 감싸고 있는 5천 장의 도자타일인 ‘Fired Painting’으로, 미술관의 제1호 소장품이다.

한편, 2006년 3월 24일 개관전을 시작으로 6개월마다 도자와 건축의 만남을 지향하며 건축기획전을 개최하는 클레이아크는 흙, 벽돌 등 건축의 재료적 측면으로 주목하고 있다.

 

·전시기간 : 2012. 3. 24(토) ~ 8. 26(일) 134일간
·전시장소 :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돔하우스
·후 원 : 국토해양부, 국가한옥센터, (사)한옥문화원
·협 찬 : (주)경민산업, 십정기업, 삼한에이테크, (주)엠씨티피에프브이
·문 의 :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055)340-7000
 

▲ 참여작가(사진 왼쪽에서부터) 김용미, 김종헌, 백승호, 윤준환, 조정구, 황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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