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 국내 최초 ‘태양전지 창호기술’ 개발
이건창호, 국내 최초 ‘태양전지 창호기술’ 개발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2.03.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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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열 BIPV 제품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시공

아파트와 고층 건물로 빌딩숲을 이루고 있는 도심에서 태양광판 없이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전지’ 창호 기술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시스템창호 전문기업 (주)이건창호(대표 안기명)는 국내 최초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를 적용한 고단열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창호제품을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성공리에 시공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의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이용한 공동 주택 등 고단열 BIPV 창호제품제작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달성한 성과로,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 받고 있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가 실제로 건물에 적용돼 시공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는 유리와 유리 사이에 특수한 염료를 발라 마치 식물이 광합성 하듯 태양광을 전기로 전환시키는 기술을 적용한 태양전지다.
기존의 실리콘 전지에 비해 원재료 및 공정, 설비비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흐린 날씨에서도 발전효율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단일 색상만 가능한 실리콘 전지와 달리 염료를 사용해 다양한 색상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고, 건물의 곡선 면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08년부터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를 자체개발 해왔다. 2010년 12월 국내 최초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 창호 시제품이 건자재 적합성 테스트를 통과한 것을 비롯해 50여개의 관련 특허를 취득하는 등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10년 6월부터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고속공정을 이용한 DSSC 대면적 고단열 창호 제작기술 개발’ 과제에도 참여해 2013년 완료를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후에도 이건창호는 2010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14개월 동안 에너지 효율이 높은 단열 시스템창호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를 결합해 공동주택 등에 적합한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단열 BIPV제품의 기술개발을 계속해 왔다.
그동안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를 적용한 창호 개발과 관련해 단열, 내구성, 손실률 등 7가지 항목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대부분의 항목에서 목표치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의 특성에 맞는 마이크로 인버터를 개발해 이번 서울시 사업에 적용했으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어 실시간 발전량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추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창호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를 BIPV와 같은 발전용 방식 외에도 조명에 사용할 수 있는 충전용 방식, 특수 모듈화 개발 등 적극적인 상용화,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성훈 이건창호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적용한 창호의 보급은 화석에너지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 등 각종 환경문제와 유가상승 등에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DSSC 기술의 적용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이건창호가 태양광판 없이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전지’ 창호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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