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 부는 복지논쟁과 건설투자
총선에 부는 복지논쟁과 건설투자
  • 양기방 편집국장
  • 승인 2012.03.19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4.11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 모두가 경쟁적으로 복지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마치 누가 더 복지공약을 많이 하나 내기라도 하듯이 국가예산을 몽땅 복지로 전환해 탕진할 기세다.
여야의 공약대로 라면 앞으로 수십조에서 수백조원의 국가예산이 복지사업으로 투입돼야 한다. 과연 봇물처럼 한번 터져버린 복지포퓰리즘을 국가가 어려울때 그 누구가 되돌릴 수 있을까...
이렇듯 퍼붓는 복지포퓰리즘을 두고 대다수 건전한 국민들은 우리나라 미래가 일본의 전철을 넘어 요즘 최악의 상황을 맞은 그리스나 이탈리아 꼴이 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게 사실이다.
각설하고 새삼스런 질문이지만 올해 경기전망은 어떨까, 아니 건설경기는 올해 회복될지 건설인들은 모두 궁금해 한다.
수년동안 침체를 거듭해 바닥까지 뚫고 들어갔다는 건설경기는 과연 어떻게 움직일까?
100대 건설사중 24개사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중이라면 4곳 중 1곳이 부실건설사라는 얘긴데, 그만큼 건설업종은 MB정부 들어 힘든 세월을 보냈다.
큰 회사가 이럴진데 중소기업이나 전문업체들은 소리소문없이 수많은 업체가 부도나고 쓰러져 문 닫아서 가업을 접는 회사가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그 흔했던 건설현장 노무자인 ‘노가다’도 일자리가 없어 노숙자로 전락한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니 선진국을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이고, 망신이 아닐 수 없다.
경기가 활성화되고 물가가 안정되고 서민들의 일자리가 넘쳐 살만해져야 민심이 되고 그것이 곧 복지가 돼 선거에서 표를 받아 이길 수 있는데…
그렇다면 경기를 활성화 시키는 첫째 요인은 뭐니 뭐니해도 건설 투자를 늘리는 것이 제일 이라는 데는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못한다.
건설투자가 그 어떤 분야 투자보다 고용유발 효과(14.8-모든 산업 평균은 9.5임)가 크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자재·장비 뿐만 아니라 이삿짐 센터나 복덕방 등을 거쳐 자영업자의 가계와 재래시장까지 경기진작 효과를 낼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선거에서는 경기가 표심의 향배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되곤 한다.
올해 들어 국토연, 건산연, 건설정보센터 등 3개 연구소는 전망을 통해 7개 분기 연속 건설투자가 줄었지만, 올해 1,2분기 저점을 지나 증가세로의 반전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에는 KDI가 경기동향 전망을 통해 건설경기가 올해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기대가 크다.
오랜기간 건설인들의 숨통을 막아온 건설경기가 하반기에는 회복된다니 그만큼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건설인들은 안다. ‘건설투자가 곧 복지’라는 것을…


한국건설신문 양기방 편집국장 =  kocons@conslov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