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러시아 에너지시장 진출 토대 마련
서부발전, 러시아 에너지시장 진출 토대 마련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2.03.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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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덕 사장, 러시아 대통령 주최 북카프카즈 투자사 간담회 참석

▲ 서부발전 김문덕 사장 지난 11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주최로 러시아 크라스노다르市에서 열린 ‘북카프카즈 지역내 국내외 투자사들간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한국서부발전 김문덕 사장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市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주최로 열린 북카프카즈 지역내 국내외 투자사들간의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위한 공조와 협조를 다짐받았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외국기업의 관심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러시아 정부는 북카프카즈에 적극 투자할 준비가 돼 있고 해외 투자사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과 재원조달 정부보증 등 요구사항을 반영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 극동지역 자원개발에 서부발전 등 한국 회사의 참여를 적극 희망하며 3월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지난 2월 2일 러시아 북카프카즈 경제특구 개발사인 NCR社(Northern Caucasus Resorts, 이사회 의장 빌라로프), 한국내 발전 및 자원개발사인 CHT社(Cheer Harbour Trading, 사장 황정용)와 함께 북카프카즈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과 시베리아ㆍ극동지역 자원개발 사업추진을 위해 싱가포르에 ‘Eurasia Energy Holdings’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합작회사는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소치 인근지역에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개발 예정인 5개 리조트단지에 공급할 200MW, 500Gcal/h 규모인 열병합발전소를 2020년까지 건설하게 된다.

또한,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개발,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자원개발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북카프카즈 지역은 러시아 정부가 조달금액의 70%까지 보증하며, 2023년까지 10년간 법인세 20%를 면제하는 등 사업추진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간담회 참석을 계기로 현 러시아 정부의 역점사업인 북카프카즈 및 극동지역 개발 사업에 한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이 적극 참여하게 돼 한-러 양국간 에너지·자원분야 유대관계 강화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서부발전의 축척된 Know-How를 통해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과 송배전 손실 절감 등으로 전력판매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서부발전은 국내 발전사 최초로 러시아 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으며, 2020년 매출액 10조대비 해외사업 매출 1조를 달성하려는 목표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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