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의 씽크탱크<1>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건설산업의 씽크탱크<1>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2.02.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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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세계일류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것”

<인터뷰>도로교통연구원 이철우 연구원장

 

- 올해 도로교통연구원의 운영방향은.
전사적인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연구조직 운영에 있어 다음과 같은 사항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한다.
첫째, 창조적 혁신과 자발적 변화를 통해 세계 일류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것이다.
이를 위해 도로교통연구원 자체 연구 역량의 객관적 평가와 우수 연구 성과에 대한 확산을 강화하고, 연구 개발에 대한 책임운영 체제를 추진하며, 이를 기반으로 연구원 역량을 세계 일류 수준으로 제고 하고, 혁신 마인드 공유와 소통의 강화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며 열린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둘째, 인력운영에 있어서는 핵심 인재에 대한 성과 보상체계를 확립하여 사람 중심의 인력 운영을 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연구성과를 극대화시킬 것이다.
또한, 연구 인력의 지속적인 충원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
조직운영 부분에서는 성과지향형인 효율적 조직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며, 업무 내실화를 통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 그리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하여 내실을 다지고자 한다.

- 도로기술의 핵심인 도로교통연구원은 올해 어떠한 업무를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인가.
2012년 연구방향 설정에 앞서 그 동안의 연구 성과에 대한 평가와 반성을 하면 성능 개선 중심요소기술 개발 및 공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예산절감 중심의 실용연구 등에 집중하였다.
그러나, 고속도로 신설, 개발 위주에서 유지관리의 효율화, 환경, 이용객의 안전, 해외사업 등을 강조하는 정부의 최근 정책 변화를 감안하여 녹색성장 기반 강화, IT융합 도로기술 선진화, 도로기술 과학화 및 지능화를 위한 연구개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금년도 연구방향은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로 미래 도로교통공간을 창조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내실 성장 기여’, ‘미래 기술 창출’, ‘고객 중심 서비스’ 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 2012년 연구개발 및 투자계획은.
금년도 연구비는 223억원을 투자하여, 자체 연구과제, 정책연구과제 및 실무부서 연구과제를 포함 약 100건 정도의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고 1천170억원의 직ㆍ간접적인 연구가치를 달성할 계획이다.

- 주요 핵심연구 및 업무 추진계획
내실성장 수익창출 기반을 강화를 위해 아스팔트포장의 덧씌우기 수명을 현재 7년에서 10년으로, 콘크리트 포장의 경우는 10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매년 100억원 이상의 포장 덧씌우기 유지 관리비의 절감과 고객의 안전 및 이용 편익을 향상시킬 것이다.
또한 교통차단 없이 교량의 안전성을 진단하는 세계최초의 기술인 ‘스마트 내하력 평가기술’을 활용하여 국내는 물론 거대시장인 미국에서 교량유지관리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연구 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탄소배출 저감 포장재료 및 시공기술 등을 개발하여 CO2 배출 최소화를 지향하는 ‘탄소 중립형 도로연구’ 등 국책 R&D 와 지열, 태양광, 지하수ㆍ터널 침출수 열, 바람 등 도로상의 신재생 에너지 생산과 활용을 통해 도로 융설 시스템의 실용화, 발전시스템 기술개발을 통한 ‘에너지 중립’ 고속도로 (Energy Neutral Highway)구현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를 열어 가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http://research.ex.co.kr/)은 1969년 한국도로공사 설립과 함께 기술부 시험과로 출발했다.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 업무를 주관하며 1981년에는 ‘도로연구소‘로 승격했으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장비도입과 우수 인력 확충에 힘을 기울인 결과, 건설부(현 국토해양부)로부터 건설공사 품질시험 대행기관 지정(1987년)에 이어 정부투자기관 최초로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 인증(1995년)과 국립기술품질원으로부터 국가교정검사기관(1998년) 자격을 취득했다.
2002년도에는 현재의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새터전을 마련하고, 도로기술연구원으로 개칭했으며 2008년도부터는 도로교통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도로교통연구원은 우리나라 고속도로 건설 및 교통 기술의 메카로서 체계화된 연구관리 시스템 운영을 통해 R&D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핵심기술개발로 도로교통기술을 이끌어 가는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연구기관으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시설현황
도로교통연구원은 대지면적 6만평에, 건평 9천평으로 조성돼 있다.
대강당, 국제세미나실을 갖춘 연구동과 주사전자현미경(SEM), 콘크리트 단층촬영(CT) 장비 등의 특수시험장비 등을 갖춘 시험동, 실물포장가속시험동, 실물차량 충돌시험장, 아시아 최초ㆍ최대규모인 연장 7.7km의 시험도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반특성 자동 측정 시험차량(GPMS), 교량 및 포장상태 조사차(BPSS) 등 현장상태의 직접 조사 및 시험이 가능한 특수시험차량과 2만5천여권의 국내ㆍ외 도로기술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비전 및 임무
도로교통연구원은 ‘미래도로 교통공간을 창조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도로교통분야 연구개발, 정책개발 및 경영지원, 공인시험기관 운영과 기술교류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조직 및 인원
연구원은 미래전략, 교통ㆍ도로ㆍ건설환경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부서와 연구성과 평가, 확산 등을 담당하는 기술부서 및 지원부서로 구성돼 있고, 인원은 연구부서 120명(박사 58명, 석사 21명)과, 지원부서 직원 26명 등 총 146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구실적
도로교통연구원은 효율적 이동을 위한 교통문제 해결, 친환경 구조물 건설 및 유지관리, 신재료 개발, 그리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공간 확보를 위한 고속도로 전반에 대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해 오고 있다.
주요 연구실적으로 고속도로 갓길 차로제, 도심지 나들목 램프미터링 등의 정책적 연구과제 수행, 이용자 중심으로 안내표지의 판독성을 향상하는 고속도로 표지체계 개선 등 교통정체 해소 및 이용 편의를 증진했다.
기존의 콘크리트 방호벽(81cm)을 철재 방현망 등을 없애고 콘크리트 방호벽 높이(127cm)를 높혀서 고속도로 이용객 안전성을 대폭 향상했다.
또한, ‘쇄석매스틱 아스팔트(SMA) 포장공법’을 개발해 기존 아스팔트 포장의 수명을 연장했고, 포장층이 필요 없는 ‘노출 바닥판’ 개발로 연간 교면포장 비용 절감과 교량의 내구성을 향상했다.
이외에도 교량을 무인으로 점검할 수 있는 ‘교량점검 로봇 시스템(U-BIROS)’을 개발해 교량 유지관리 효율성을 향상하는 등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통해 지난 10여 년간 약 7천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한편, 안전시설 성능평가 전문기관으로서 도로안전시설물에 대한 실물차량 충돌시험 시행, 지진, 산사태, 화재 등의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재기술, 폐도로 복원기술, 교통소음예측 및 저감기술 개발 등의 연구와 국가기준의 제ㆍ개정, 공사 시방서 및 지침, 매뉴얼과 연구논문, 특허 등 다수의 지식재산도 창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교통 통제 없이 교량의 내하력을 평가할 수 있는 ‘스마트 교량 내하력 평가시스템’, 주행하는 화물 차량의 축중량을 무정차 고속 주행 상태에서 검측할 수 있는 신개념 ‘고속 축하중 측정 시스템’, 그리고 ‘무조인트 교량 실용화 기술’ 개발 등 첨단 도로교통기술 개발 및 실용화를 적극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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