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큰장’ 선다
분양시장 ‘큰장’ 선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2.01.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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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전국 4만여가구 분양 예정

2008년 이후 최대 분양물량
도곡동 방배동 아현동 등 뛰어난 입지 단지 많아

설 연휴가 끝난 이후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3월에 4만가구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인 2~3월에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주상복합,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포함)는 총 72곳 4만4백1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 물량이 많았던 2008년 7만5천4백87가구(2~3월 물량)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 중에는 아파트가 3만1천8백50가구로 전체의 78.81%를 차지했고, 주상복합 4천1백48가구(10.26%), 오피스텔 3천8백37실(9.50%), 도시형생활주택 5백78가구(1.43%) 순이다.

■수도권 - 재개발, 재건축, 신도시 등 알짜 물량 ‘눈길’
수도권에는 총 1만2천8백91가구가 공급된다. 작년 같은 기간 계획 물량인 9천8백71가구에 비해 3천20가구가 늘었다.
서울에서는 총 2천7백90가구가 나온다.
이 중 대부분이 재개발 재건축 물량으로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1차 재건축, 서초구 방배동 방배2-6구역, 마포구 아현동 아현3구역 등이 눈에 띄는 단지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도곡동에 총 3백97가구 중 81~133㎡ 43가구를 2월 중으로 일반분양한다.
강남 8학군 배정은 물론이고 롯데백화점(강남점), 이마트(역삼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이 걸어서 5~10분 거리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계약 후 1년간 전매가 금지되며 입주는 2013년 2월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 총 7백44가구 중에 84~232㎡ 3백67가구를 2월 중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는 마포구 아현동 아현3구역 물량도 관심 대상이다.
총 3천8백63가구 중 110~315㎡ 8백5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3월 중 분양 예정이다.
경기도와 신도시에서는 총 5천4백35가구가 공급된다.
우선 눈에 띄는 곳은 삼성물산이 3월 중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공급하는 지역조합 아파트다. 113㎡ 5백48가구 중 5백1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이며, 올해 10월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신중동역이 도보 7분 거리이기 때문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광교신도시에서 나오는 물량도 인기가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광교신도시 C5블럭에서 주상복합 113~176㎡ 3백50가구와 오피스텔 60~100㎡ 2백실을 2월 중 각각 분양한다.
2016년이면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이 도보 5분 거리에 개통되기 때문에 강남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인근에 경기도청, 법조타운 등 공공기관이 입주하게 되면 수요도 풍부해질 전망.
인천에서는 총 4천6백66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공동 시공하는 부평5구역 재개발 물량을 주목할 만하다.
총 1천3백81가구 중 80~149㎡ 5백77가구를 2월 중 일반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서울지하철 7호선이 오는 10월 개통하면 더블역세권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부평구청, 인천북구 도서관, 신트리공원, 세림병원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지방 - 1천가구 이상 대단지 ‘눈길’
지방에는 2만7천5백22가구가 공급된다. 작년 같은 기간 계획 물량인 1만5백17가구에 비해 1만7천5가구가 늘었다.
지방에서는 총 규모가 1천가구 이상인 단지들이 눈에 띈다.
이 중 전국적으로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세종시에서는 현대엠코와 한양이 충남 연기군 남면 1-3생활권 M6블록에 80~111㎡ 1천9백10가구, 중흥건설이 1-3생활권 M4블록에 110~133㎡ 1천3백75가구를 각각 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두 곳 모두 공공기관 및 중심상업시설이 위치한 1-5생활권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반도건설은 양산시 물금택지지구 46블록에 총 1천2백14가구(공급면적 미정)를 2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작년에 평균경쟁률 2.21대 1을 기록한 양산반도유보라3차의 후속 분양이어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부산대 양산캠퍼스역, 증산역의 더블역세권이라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현대산업개발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 112~145㎡ 1천99가구를 3월 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신정초등, 학성중, 학성고, 신정고 등 울산 내 명문학교가 많아 교육환경이 뛰어나며, 남산체육공원, 울산대공원, 태화강 등이 주변이 쾌적한 편이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설 연휴가 지나면 오는 4월 총선 전까지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알짜 단지들이 많아 내집마련을 하려는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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