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11월 건설경기동향, 여전히 부진
'11년 11월 건설경기동향, 여전히 부진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2.01.1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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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월대비 19.2% 증가했으나 ’09년 동월대비 32.2% 감소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1년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조 5,348억원으로 집계되어 전년동월대비 19.2% 증가하였으나, ’09년 동월대비로는 3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국내건설수주액은 SOC시설 발주 감소에 따른 토목공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LH공사, SH공사등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지방이전 공공기관 사옥건립등 공공건축의 호조에 힘입어 공공부문이 전년동월대비 36.4% 증가했다. 게다가 민간부문도 토지조성·조경 등 토목의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동월대비 19.2% 증가했다.

공공부문, 3조 6,693억원, 전년동월대비 36.4% 증가
토목공종 : 전년동월대비 4.5% 감소
건축공종 : 전년동월대비 204.6% 증가

민간부문, 6조 8,655억원,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
토목공종 : 전년동월대비 24.4% 증가
건축공종 : 전년동월대비 9.6% 증가

‘11년 1월∼11월 누계수주액은 92조 1,810억원으로 기저효과에 기인하여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하였으나, ’07년 및 ’09년 동기대비로는 15.6%, 7.5%가 각각 감소하여, 금융위기 이전(’07년)은 물론 ’08, ’09년 수준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11월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 공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3조 6,69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부산외곽순환도로, 충남 신보령 화력발전소 등 대형공사 발주에도 불구하고 교량을 비롯한 여타공종의 부진으로 전월의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년동월대비 4.5% 감소했으며,  건축공사는 LH공사의 충북·원주 혁신도시, 오산세교, 하남미사, 수원지역등에서의 주택공급과 SH공사의 마곡지구 사업추진 등으로 공공주택이 증가했다.

또한 세종시, 혁신도시 등의 공공시설 발주 호조 및 전년동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대비 204.6%로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 8,65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하였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경기 침체 우려 확산에 따른 설비투자 위축으로 기계설치공사의 감소세가 지속되었으나, 오·폐수 처리시설, 토지조성·조경공사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4.4% 증가했다.

건축은 수도권, 부산지역 등에서 신규주택 공급이 이어지고, 재건축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인데다 업무용빌딩, 공장등 비주거용 건축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SOC시설 발주 감소로 공공부문이 부진했으나, 민간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3.7% 소폭 증가한 3조 1,252억원으로 집계되었고, 건축은 주거용 건축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7.2% 증가한 7조 4,097억원을 기록하였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11년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로 ’10년 대비 6%내외의 증가가 예상되나,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07년도) 수준은 물론, ’09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건설경기의 본격 회복은 아직까지 요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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