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주택 매매시장 상저하고의 한 해”
“내년도 주택 매매시장 상저하고의 한 해”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1.12.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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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5% 상승ㆍ전세값 5~6% 상승 그칠 듯

오는 2012년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 평균 5.0%, 전세가격은 5.0∼6.0%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매매시장의 경우 상반기에 약세가 지속되고 하반기에 강세를 보이는 ‘상저하고’ 현상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2012년 주택시장 전망과 향후 정책방향’에서 2011년을 주택공급의 양적달성, 수도권시장 침체 지속, 매매와 전세의 탈동조화 등 주택시장이 구조적으로 변화한 해로 진단하고, 2012년 매매가격은 2011년 7.0%(추정치)보다 낮은 5%, 전세가격은 2011년 12.5%(추정치)보다 크게 낮아진 5~6%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김덕례 연구위원은 2012년 전국 매매가격 상승은 여전히 지방이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ㆍ수도권은 2011년(0.5% 상승, 추정치)보다 개선되어 1~2%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은 상반기까지 정책 불투명성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인천은 2006~2008년의 높은 가격상승에 대한 조정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경기도의 상당수 지역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서울에서 일부 유출되는 수요로 점진적 상승압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이 전망된다.
   
지방은 가격 상승세가 부산ㆍ대전에서 광주ㆍ울산ㆍ대구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나, 상승압력이 조정을 받으면서 올해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종시, 기업도시(2013년), 혁신도시(2014년), 여수엑스포(2012년), 광주유니버시아드(2015년) 등 대형국책사업과 국제대회 개최로 인한 국지적 효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세가격은 입주물량이 35만가구로 증가하고, 2010년 전세가격 상승률(7.1%)에 대한 기저효과로 2011년 상승률 12.5%(추정치)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안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내년도 주택시장은 유럽재정위기, 수도권 매매시장에 대한 불안심리, 정부의 추가대책이 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거래정상화를 위한 금융규제완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제도 폐지,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지원 연장, 소형주택건설자금저리지원 연장, 월세부담 완화를 위한 세액공제 도입 등의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며, “금리인상은 경기침체와 가계대출에 따른 가계부담을 고려해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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