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세계 최초 초장대 사장교 新기술 개발
GS건설, 세계 최초 초장대 사장교 新기술 개발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1.12.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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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m급 이상 초장대 사장교 시공 기술 독자 개발

GS건설이 세계 최장 사장교 시공 기술을 독자 개발해 해외 토목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GS건설은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가 1,400m급 이상인 초장대 사장교 시공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이갤러리에서 개최하는 기술세미나에서 이 기술을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GS건설은 초장대 교량 신기술을 미래사업 육성을 위한  ‘월드 클래스 기술상품’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GS건설이 개발한 신형식 사장교는 1400m~1800m 급 초장대 사장교를 지을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세계에서 주경간이 가장 긴 사장교는 중국 양쯔강의 수통대교(주경간 1,088m).그 동안 사장교의 경우 기술적인 문제로 주경간 최대 1000m 내외가 한계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GS건설은 ‘인장형 사장교’ 기술을 개발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주경간 거리가 1000m 가 넘는 현수교급 사장교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통상 초장대 교량은 높은 주탑에서 케이블을 직접 내려서 각각의 교량상판을 연결하는 방식인 사장교와 주탑 사이에 긴 케이블을 연결해 교량상판을 지지하는 현수교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주경간 1,000m 이하인 경우 사장교가, 1,000m 이상인 경우 현수교가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 업계의 통설이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사장교는 현수교보다 공사기간이 짧고, 공정도 간단할 뿐 아니라 공사 지형조건도 까다롭지 않아 발주처가 선호해 왔지만 주경간 거리의 한계 때문에 초장대 교량 부분에서 현수교에 밀려왔다. 하지만 GS건설은 현수교에 못지 않은 사장교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이 같은 통설이 뒤집히게 됐다.

GS건설 기술연구소에 따르면 교량 장대화에 가장 큰 기술적 장애가 교량 상판에 발생하는 ‘압축력’이라는 점에 주목, 해외 선진국의 저명한 학자 및 기술자와 공동 연구를 추진하여 신형 사장교인 ‘인장형 사장교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상판을 이을 때 일어나는 ‘압축력’을 ‘인장력’으로 변화시켜 세계최장인 1,400m~1800m 급 초장대 사장교를 지을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신형식 ‘인장형 사장교’의 경우, 동일 지간의 현수교 및 일반 사장교와 비교해 20% 이상의 경제적인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GS건설은 이미 올해 발주된 ‘화양~적금간 건설공사’(주경간 거리 730m)에서 이 기술을 적용하여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해당 기술에 국제특허 2건, 국내특허 3건을 출원했다.

이로써 초장대 교량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게 된 GS건설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토목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또 해외 수주시장에서 플랜트에 집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해외 토목부분으로 확대할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남 GS건설 기술본부장(CTO)은 “건축 분야에서 ‘초고층’이 선진 기술 경합의 척도로 여겨지듯, 토목 교량 분야에서는 ‘초장대’가 그 경합의 척도로 여겨지고 있다.”며, “이번 기술 개발로 GS건설이 플랜트, 건축, 주택 분야에서 뿐 아니라 토목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 GS건설이 전남 목포시에 시공 중인 목포대교(고하-죽교 간 사장교) 조감도 / 자료제공 GS건설

한편,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GS건설 ‘기술세미나’는 9일 오후 1시에 서교동 자이갤러리 그랜드홀에서 개최 예정이다.

다국적 설계사 영국 ARUP 社의 장대교량 전문가인 나임 후세인(Naeem Hussain)이 ‘부분 인장형 사장교’를, GS건설 기술연구소 노정휘 선임연구원이 ‘전단면 인장형 사장교’를, 프랑스의 건축가 겸 교수인 마크 미므람 (Marc Mimram)교수가 ‘케이블교량의 미적 설계’를, 일본 동경공대교수인 주니치로 니와 (Junichiro Niwa)교수가 ‘장대 철도 교량의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기술 강연을 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교량 기술에 관심 있는 일반에게도 공개되며, 참석 신청은 이메일(jhnoh1@gsconst.co.kr 또는 jhlee45@gsconst.co.kr)을 통해 접수한다.

 [장대교량이란]
교량 아래로 대형 선박이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상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이 200m 이상 되는 교량을 뜻한다. 이 장대교량 기술은 세계 물류 교류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주경간장을 더 길게 설계하는 것이 선진국들의 기술 경합의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장대교량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사장교’와 ‘현수교’가 있다.

[사장교/현수교란]
사장교는 높은 주탑에서 케이블을 직접 내려서 각각의 교량세그먼트를 연결하여 지지하는 방식이고, 현수교는 주탑 사이에 주 케이블을 매달고 그 케이블에서 다시 교량세그먼트로 케이블을 내려서 지지하는 형식이다. 현재 세계에서 주경간이 가장 긴 사장교는 중국 양쯔강의 수통대교(주경간 1,088m)이고, 주경간이 가장 긴 현수교는 일본의 아카시대교(주경간 1,991m)이다. 한국에서 주경간이 가장 긴 사장교는 인천대교(주경간 800m)이며, 주경간이 가장 긴 현수교는 광안대교(주경간 500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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