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어’로 불리는 얇은 단판을 나사를 돌리듯이 한데 겹쳐 통나무 원목 못지않게 굵고 긴 원통형 기둥재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단판(베니어, veneer)을 겹겹이 나선식(螺線式)으로 감싸는 방법으로 원목을 닮은 원통형 기둥재를 만들어냈다. 일명 ‘단판 적층(積層) 원통’이다.
적층 원통 기둥재는 속이 빈 중공형(中空形) 원목이나 둥근 원기둥 모양처럼 생겼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공학목재로서 균일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 각종 건축재료(기둥, 보 등)나 토목ㆍ조경재로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으며, 숲가꾸기 과정에서 나오는 저급 원목이나 합판용으로 부적합한 대경(大徑) 단척재를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적층 원통 기둥재 생산 라인이 만들어지면 목조건축 및 목재산업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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