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최삼규 회장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최삼규 회장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1.10.17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기능인력이 대접받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동대회가 이제는 130만 건설기능인들이 솜씨를 겨루는 경연장이자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정착되었다고 생각된다.
전국 건설공사 현장에서 선발된 272명이 건설분야 14개 직종에서 자웅을 겨루는 건설기능경기대회는 단일업종 최대의 기능경기대회로 자리잡았다.
선입견과 달리 여성기능인 출전자가 12명으로 건설기능 분야의 여성인력 진출이 지속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
연령대로는 70세(하치옥씨, 조경)에서 22세(신지혜씨, 실내건축)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분포돼 있지만 40대이상이 65.4%, 30대가 25.7%, 20대이하가 8.8%에 그쳐 젊은 층의 건설현장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참가자중에서 최다 자격증을 보유한 기능인은 온수온돌, 거푸집, 철근 등 12개를 보유한 이한수씨(만 55세)이며 1개이상 자격증 소유자가 138명으로 50.7%로 나타났다.

-주요 경기내용 및 특전은.
입상자 전원에게 상금, 상장과 함께 기능사 자격시험이 면제되며, 국내ㆍ외 산업연수 특전이 실시된다.
특히 각 직종별 1위 입상자(14인)에게는 국토해양부장관 상장과 전국기능경기대회 본선 참가자격이 부여된다.

-건설기능인력 수급 현황과 어떤 문제점이 있는가.
숙련된 기능인력의 고령화 및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건설기능인력 40대이상 구성비가 77.4%로 전체 취업자 중 40대이상 구성비 59.0%보다 18.4%p 높을 뿐 아니라, 지난 10년사이에 18.6%p나 증가되고 있다.
부족 인력을 저임금 비숙련 외국인력으로 충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우수한 내국인 기능인력 양성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임금, 임금체불 및 열악한 현장여건이 지속되면서 젊은층의 취업 기피가 심각하다.
사회적으로 대접받는 환경 부재로 고학력 실업자의 ‘구직난’ 과 산업현장에서의 ‘구인난’이 병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가낙찰 관행으로 저임금 외국인력 유입만 조장되고 저숙련 외국인력 고용으로 공사품질 저하 및 재시공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건설기능인력육성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가.
우수인력 유입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건설현장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저가낙찰에 의한 노무비 부족으로 임금삭감과 체불, 산재다발 등 근로조건 악화를 유발하는 입찰제도 개선해야 한다.
특히, 최저가낙찰제 확대 철회가 필요하다.
자격과 경력을 기준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숙련도에 따라 임금을 차등화해야 한다.
또한 우수 기능인력 고용 및 근로조건 개선에 소요되는 비용의 공사원가를 반영해야 한다.
특히, 건설기능인력이 대접받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현장노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과 우수 기능인력 보유자를 “명장”으로 대우하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김덕수 기자 k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