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시설물 단체표준, 이젠 필수불가결한 상황
놀이시설물 단체표준, 이젠 필수불가결한 상황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1.07.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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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 단체표준(안)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조합은 임시총회를 통해 표준안 의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직접생산을 하는 회원사가 이사회를 통해 놀이시설 6개 품목에 대한 제정안 회의에 들어갔다.

조합이 단체표준을 제정하는 일에 서두르는 데에는 조달청이 내년부터 MAS 등록을 위해서는 KS표준 혹은 단체표준 제품을 중심으로 등록키로 함에 따른 것이다. 놀이시설물 등의 조경시설물은 특성상 국가표준인 KS표준 제정이 어렵다. 때문에 조합은 KS표준 대안으로 단체표준을 제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듯 단체표준안 제정이 필수불가결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표준안을 만드는 데까진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임시총회 때 A업체는 단체표준을 만드는 조합에 대해 크게 불만을 표시했었다. A업체는 조합이 회원사들을 아우를 수 있는 제정안을 마련한다 해도 적절성이라는 것이 업체별로 체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분명히 소외되는 곳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직접생산이 어려운 업체는 이번 단체표준을 만드는 일이 당연히 반갑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몇몇 회원사들 입장에서는 조합이 조달청에 MAS등록을 단체표준 제품 중심으로 하는 것을 최대한 미루는데 힘을 쓰지 않는 것에 섭섭해 할 수도 있다. 조경업계가 어려운 이 시점에서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제품을 직접 생산한다는 것은 엄청난 위험부담 요소로 다가 올 것이다.

하지만 사급공사만 납품할 것이 아니라면, 관급공사에 납품을 위해서라도 이젠 직접생산은 필수가 됐다. 시장도 값싼 중국산 제품보다는 높은 수준의 품질을 원하고 있다.
현실이 이제는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인 것이다.

올해도 벌써 절반은 지나갔다. 단체표준 작업에는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조합과 회원사들은 내년 MAS 등록을 위해서 하루 빨리 적절한 대안과 제정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한국건설신문 취재부 = 주선영 기자 rotei@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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