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준석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공학박사
남준석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공학박사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1.05.3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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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 소화배관, 공기 대폭 단축 가능”
-국내 소화설비 배관 동향은?
수계소화설비에 사용되는 배관위주로 말씀드리면, 사용압력이 1.2 ㎫ 미만인 경우 KS D 3507(배관용 탄소강관)을 1.2 ㎫ 이상일 경우 KS D 3562(압력배관용 탄소강관)를 사용하고 있으며, 습식배관에 대해 KS D 5301(이음매 없는 구리 및 구리합금 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분기배관으로 스테인리스강관을 사용하고 있는데 1.2 ㎫ 미만에서는 KS D 3576(배관용 스테인리스강관)의 10S를 1.2 ㎫ 이상에서는 20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방방재청에서 일반 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KS D 3595) 사용을 인정했다. 향후 소화설비 시장에서 어떠한 변화가 예상되는지?
부식이 우려되거나 무용접으로 시공해야 하는 경우에 사용배관의 선택폭이 넓어졌다는 것과 다양한 접합방식의 도입으로 시공현장이 화재 등의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시공현장이 청결해지고 공사기간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존 동관 등 소화설비 제품에 비해 스테인리스 소재 제품이 갖는 경쟁력은?
스테인리스 소재 특성상 얇은 두께의 강관을 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시공시 사용 중량이 적어 건물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으며 100년 이상의 수명을 갖는다는 점이 실험 결과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특히 스테인리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돼있다는 것과 동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식특성인 청수발생 등이 없다는 점도 스테인리스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경량벽 스테인리스 강관의 사용가능성 평가’, ‘경량 스테인리스 강관용 이음쇠의 성능평가’ 등의 연구를 직접 수행,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일반 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 사용을 인정받았다. 이가 갖는 의의는?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과 이에 사용되는 이음쇠의 성능과 특성을 측정, 분석 등을 통해 스테인리스 강관이 수계소화설비에 사용하기에 충분한 물성과 강도, 내식성 및 내열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입니다. 연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관련 학회인 한국화재소방학회에 해당 논문을 검증받았습니다.

-기존 소화설비 시장에서 스테인리스 소재 강관 및 이음쇠 적용 활성화를 위해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표준시방서를 만드는 것과 기존소화설비 시공방식과 비교 분석을 통해 현장적응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내진성능 여부에 대한 평가방법을 수립해 검증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이 있다면?
미미한 연구성과지만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접근했으며 그 결과를 반영해 주어 감사하며, 향후 보다 명확히 도입하기 위해 관련 규정의 정비에도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김하수 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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