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강 특집]
[스테인리스강 특집]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0.12.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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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요 이끈다"
<인터뷰>정림산업 강동열 대표
◇신재생에너지, 차세대 미래 산업으로 급신장=신재생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햇빛, 물, 지열, 생물유기체 등을 포함하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이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체계를 위한 미래에너지원을 그 특성으로 하며, 유가의 불안정과 기후변화협약의 규제 대응 등으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는 과다한 초기투자의 장애요인에도 불구하고 화석에너지의 고갈문제와 환경문제에 대한 핵심 해결방안이라는 점에서 각 선진국들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과감한 연구개발과 보급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은 기존 에너지원 대비 가격경쟁력 확보 시 IT, BT, NT산업과 더불어 미래 산업, 차세대 미래 산업으로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는 2011년 총에너지의 5%를 신재생에너지로 보급한다는 장기적인 목표 하에 총 8개 분야의 재생에너지(태양열, 태양광발전, 바이오매스, 풍력, 소수력, 지열, 해양에너지, 폐기물에너지)와 3개 분야의 신에너지(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수소에너지), 총11개 분야를 신재생에너지로 지정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뛰어난 내식성 ‘강점’=스테인리스강은 일반적인 강재와 비교하면 녹이 슬지도 않고 약품에도 부식하지 않는 등 매우 뛰어난 내식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 고온 공정이 가능하고 견고하며 상대적으로 다른 소재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수용액부식(액체 안에서의 부식)이나 가스부식에도 매우 강하다.
이는 철강 표면에 크롬이라는 풍부한 산화막이 존재하기 때문으로 이 산화막은 금속에 단단히 결속돼 있어 광범위한 부식 환경으로부터 철강을 보호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스테인리스강은 화학성분과 금속조직에 따라 오스트나이트계(300계), 페라이트계(400계), 마르텐사이트계(400계), 이상계(Duplex)로 분류되며, 전세계적으로 수요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신재생에너지사업 적용 ‘활발’=태양광발전 기술은 태양광을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기술로 태양전지로 구성된 모듈과 축전지 및 전력변환장치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핵심부품은 태양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할 목적으로 제작된 태양전지로 스테인리스 박판과 다른 소재들이 활용돼 생산되고 있다.
바이오에너지 기술은 바이오매스(유기성 생물체)를 직접 또는 생화학적, 물리적 변환과정을 통해 액체, 가스, 고체연료나 전기·열에너지 형태로 이용하는 화학, 생물, 연소공학 등의 기술을 일컫는다.
이와 관련 생화학적 변환과정 중 용기의 부식을 막기 위해 보관 용기나 이동 통로 등에 스테인리스 강재가 채택되고 있다.
연료전지 기술은 화학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하고 이를 다시 기계적 에너지에서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기존 발전 방식에서 벗어나 화학에너지를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시키는 기술이다.
연료전지 기술에서 스테인리스는 전지간 분리판에 사용돼 셀간 전기적 연결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스테인리스 분리판의 경우 비용이나 가공성면에서 탁월한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식이나 산화를 방지할 수 있는 중요 부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수소에너지 기술은 물과 유기물, 화석연료 등의 화합물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분리, 생산해서 이용하는 기술이다.
수소에너지 기술에서 스테인리스는 가스나 액체 상태로 다양하게 저장해야 하는 용기나 저장 탱크, 이동통로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인터뷰>정림산업 강동열 대표

정림산업(사장 강동열)은 스테인리스 원통형 탱크 및 바이오가스 플랜트 업체로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 발전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와 관련 현재 국내 유기성 폐기물의 안정적인 육상처리와 더불어 화석연료 고갈에 따른 대체에너지원인 바이오에너지를 확보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의 가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귀사의 기술력은?
당사는 2000년 설립 이래 스테인리스 물탱크만을 취급함으로써 STS저수탱크의 표준을 형성해 왔다. STS저수탱크에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여 다수의 특허 및 실용신안 등을 출원하고 인증받았다. 2008년 이후에는 한정된 물탱크 시장 외에 친환경을 모토로 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여 전남 순천시 월등면에 1일 처리용량 20톤 규모의 바이오가스 발전플랜트를 건립하여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가동 중에 있다.

△귀사의 바이오가스 발전 플랜트 사업 진행 경과 및 이로 인한 기대효과는?
당사의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가축분뇨처리시설 평가(국립축산과학원) 및 녹색기술인증을 통해 보유기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범사업’의 공법사로 선정되어 사업지인 영광군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2012년 유기설폐기물의 해양투기금지에 따라 유기성폐기물의 처리 및 에너지화 시설의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본 시설 유치를 위한 기술력 및 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이미지 확보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녹색성장 정책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스테인리스의 활용 분야는?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음용수 저수탱크, 유기성폐기물에 대한 내부식성을 구비한 소화조 등 녹색성장 정책에서 스테인리스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크다고 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강의 위생성은 작게는 시골마을의 간이상수도용 저수탱크를 시작으로 광역상수도의 대형 배수지 저수탱크에 활용되며, 내부식성은 유기성폐기물의 소화조 및 액비저장조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내년도 사업계획은?
2009년 설립된 기업부설 환경연구소의 규모를 더욱 확충하고, 현재 환경부 및 전남도 발주의 연구 과제를 2개 수행하고 있다. 그 진행과정에 따라 추가적으로 환경부 및 중기청 등 정부기관의 연구 과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2011년 사업은 기존의 저수탱크 사업에서 약 95억원, 영광군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범사업 을 필두로 한 바이오가스 발전플랜트사업에서 약 90억원, 통합관제시스템 등 IT사업에서 10억원 등 195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열심히 영업을 진행 중에 있다.

△정부나 관련 업계에 하고 싶은 말은?
녹색성장 정책에서 스테인리스강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 안정되고 위생적이며 경제적인 스테인리스강에 대한 매출이 답보상태인 것은 기존의 수지계나 RC조계에 대한 타성적인 선택이나 스테인리스강에 대한 막연한 망설임 때문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음용수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임을 정부 관계자 및 관련업계 임직원 모두가 직시하고 스테인리스강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하수 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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