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백지장 맞드는 조경업계
불황속 백지장 맞드는 조경업계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0.12.17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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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 속에 조경산업이 유래 없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조경업계 상위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들도 올해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70~80%정도만 달성해도 잘 버텼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문제는 내년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올해가 문제가 아니라 내년도를 잘 버티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말한다. 민간공사 수주가 씨가 마른 상황에서 관급공사 물량도 지자체 부채로 인해 절반가량 줄인다는 계획들이 발표되면서 조경관계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업계에서는 내년이면 업체의 절반가량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흉흉한 소문이 도는 이 시기에 공동브랜드가 등장해 조경시장에 이슈다.

이슈의 주인공은 한국놀이시설생산자협회와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다.


협회와 조합의 공동브랜드 사업 추진은 요즘 같은 시기에 회원사들끼리 힘을 합해 새로운 팔로를 찾았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놀이시설생산자협회가 만든 ‘알론’은 지난 15일 ‘2010 공공디자인 엑스포’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공동브랜드 사업에 닻을 올렸다.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도 공동상표 사업을 위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참가업체를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물론 아직 공동브랜드 사업 초기 단계이기에 사업의 성공여부를 평가할 시기는 아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계속해서 사업영역을 무분별하게 넓혀만 가는 것보다는 서로간의 가진 기술로 똘똘 뭉쳐 상생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는 이들의 전략은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번 공동브랜드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공유한다면 품질 향상은 물론 국내 제조업체의 내수시장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침체된 국내 경기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으로의 개척도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주선영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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