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1부
“젊은 사람들은 다 어디 갔는지 현장에서 사람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같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나 나이든 사람밖에 없어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신기술을 개발해 놓고 본격적으로 주문이 밀려드는데 이를 어찌 해결해야 할지…"
어느 중소제조업체의 하소연이다. 어디 이뿐이랴…
올 한해 중소 제조업체들뿐만 아니라 건설현장에서 구인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중소 제조업체들은 정부의 지원 정책하에서 NT, EM, 건설신기술 등 기술개발에 주력한 결과 매출신장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증대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그러나 지속적인 구인난으로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점차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곧 향후 정부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도 심각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소기업청이 ‘2003년도 중소기업정책 방향에 관한 중소기업의 견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들은 내년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정책으로 인력난 해소(28.2%), 자금조달기반구축(21.4%), 수요기반구축(20.5%) 등을 우선순위로 뽑았다.
정부는 이를 주목해야 한다.
현재 건설현장 및 중소제조업체들의 경우 3D업종으로 인해 20∼30대 젊은층이 회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력난 심화는 물론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산업연수생제도 및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대한 정책을 실질적으로 건설업계 및 중소기업들의 피부에 와 닿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6만명의 불법취업자. 3D기피현상. 구인난… 정부는 어떤 묘안을 내놓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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