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좋아요
‘아주’ 좋아요
  • 승인 2010.09.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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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50년이 됐고, 해당 분야에서 뒤쳐지지 않고 앞서가는 모습으로 국민 경제에 커다란 기여를 한 것을 보면 일반인으로 가슴이 뿌듯합니다. 50년 후에 멋진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기업이 성장했으면 좋겠고 여러분도 그때 만납시다”

가수 이문세가 지난 1일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아주그룹 창립 50주년에 한 말이다.
아주그룹 창업자 문태식 명예회장은 미래를 내다보는 기업인으로 기억된다.

“국가와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여 창업했고, 그러한 비전을 성실하게 가지고 사업을 하다보니 그동안 사업은 조금도 비뚤어지지 않고 오늘날까지 오게 되었다”

문태식 명예회장은 개척자 정신을 가지고 1950년대 시멘트 무역업으로 시작, 나무 전주를 콘크리트 전주로 대체하는 사업으로 ‘아주산업’을 일구어냈다.

당시 전주는 50년 이상 키운 나무로 만든 나무 전주로, 온 산야가 벌거숭이였기 때문에 대부문 일본에서 수입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서울 망우리에 2만평 부지의 콘크리트 전주 공장을 설립, 아주그룹의 출발점이었다.

아주그룹의 ‘도전과 개척의 50년, 변화와 혁신의 50년’은 레미콘을 중심으로 건자재 분야에서의 탁월한 실적을 바탕으로 금융, 부동산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매출 규모 1조4천억원의 14개 계열사를 둔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기업들이 순조롭게 50년을 맞이한다는 축하받아야 한다.

건국 이래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기업들이 한순간에 도산에 이르거나 파산의 위기를 겪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주그룹의 제2의 도약은 창업 2세대인 문규영 회장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1980년대 레미콘사업 진출, 호텔서교 인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90년대 냉장창고업 진출, 아주기술투자, 아주택배, 아주아이티 등 사업다각화를 시도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건자재, 관광레저, 물류정보 사업에 이어 오토금융 사업에 이르기까지 도전과 개척의 정신으로 끊임없는 발전을 일궈왔다.

이와 함께 내수시장에 한계를 느낀 아주그룹은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첫번째 공략은 베트남을 선택했다.

국내 건설업계 특히 GS건설, 포스코건설, 금호건설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건설업체를 상대로 판로를 개척한다면 전망이 밝을 것으로 판단, PC/PHC 파일 분야를 선정 2008년 2월 아주베트남을 설립했다.

창립 50주년인 올해에는 골재 ‘파주채석단지’를 본격 가동함에 따라 명실공히 종합 건자재 기업으로 입지를 확실히 다져 관련업계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아주그룹 50주년 기념행사에 기업인 600여명이 참석, ‘아주 좋아요’ 목청을 높여 건배하는 모습을 50년후 100주년 기념행사를 기대해본다.

김덕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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