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국승강기안전 엑스포 기념 특집>
<2010년 한국승강기안전 엑스포 기념 특집>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0.08.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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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호식 팀장 대전도시철도공사 환경설비팀
올해로 우리나라에 승강기가 설치된 지 꼭 100년이 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승강기는 일제 강점기인 1910년 일본인 ‘다쓰노 긴고’ 박사가 조선은행에 설치한 화폐운반용 수압식 승강기와 요리 운반용 리프트로 알려져 있다.

승객용 엘리베이터는 1914년 지금의 웨스틴조선호텔인 철도호텔에 처음 설치됐다. 1941년 서울 화신백화점에 우리나라 최초로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도 했다.

이후 1980년대 정부의 건설 육성 정책으로 아파트에 엘리베이터가 대거 공급되고 서울올림픽을 거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지나온 100년 동안 우리나라 승강기 산업은 연간 설치증가율로는 세계 3위, 전체 설치대수로는 세계 8위로 승강기 선진국이 됐다.

현재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승강기 100주년 기념사업단’을 출범하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오는 12월 15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제1회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승관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기술교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의 부가적 효과를 노리고 있다. 승관원은 대국민의 승강기 안전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승강기를 유지·보수업체 등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고, 가교역할을 할 계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한국건설신문은 승강기 산업발전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승강기 업계 관계자들의 인터뷰 연재를 준비했다.

주선영 기자 rotei@

<인터뷰>윤호식 팀장 대전도시철도공사 환경설비팀

하루 10만명 대전시민 이용…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대전도시철도는 2006년 3월 처음 운행을 시작했다. 판암에서 정부청사까지 1단계 12개역으로 개통돼 현재 1호선 22개역을 운영하고 있다. 동구 판암동에서 유성구 외삼동까지 총 연장 22.6㎞로 연결돼 있다. 완전 개통 3년 만에 누적 이용객 1억705만명을 달성했으며, 하루 10만명의 대전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대전의 대표적인 대중교통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도시교통의 발전과 이용시민의 편익 및 복리증진에 기여’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승강기 등 시설현황은?
우리공사의 22개역에는 엘리베이터 76대, 에스컬레이터 168대, 휠체어리 프트4대 등 총 248대의 승강기가 전역에 설치돼 있다. 특히 교통약자의 이동 동선에는 엘리베이터가 모두 설치돼 열차운행과 동시에 운행되고 있다.

-지하철운영기관으로써 승강기설치 및 유지 보수 시 가장 중점을 두는 사항이 있다면?
저희 대전도시철도공사는 개통한지 4년 된 도시철도로써 건설과 동시에 전역사에 승강기가 설치돼 있다. 승강기 관리 시 가장 중점은 두는 사항은 이용승객에 대한 안전이다. 도시철도의 특성상 노약자, 장애인등이 많이 이용하는데 교통약자에 대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 넘어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주요 역사의 에스컬레이터는 감속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또 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합동으로 안전이용캠페인을 하고 있으며, 안내문 부착 및 전동차 내 홍보동영상 방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중증 장애인이 도시철도 이용을 편리하게 하실 수 있도록 출발역에서 승차할 때부터 도착역에서 내릴 때까지 역무원이 동반하는 E&E (Entrance and Exit)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승강기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다. 과거 100년을 놓고 봤을 때 향후 승강기 시장, 안전문화의 풍토 등의 흐름은 어떠할 것으로 전망하가? 또한 그 속에서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정책방향은 무엇인가?
향후 승강기시장의 전망은 아주 밝다고 생각한다. 편리성을 추구하는 요즘 시대와 생활의 질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승강기의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이다.
다만 승강기를 이용하는 안전문화의 풍토는 이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이용 승객들 중에도 아직까지 승강기 특히 에스컬레이터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저희 공사에서 승강기 이용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필요성을 느껴 자체적은 물론 승강기안전관리원과 승강기 이용안전에 대한 정기적으로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승강기 100주년을 성공적으로 기념하고 보다 나은 산업기반 및 이용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어떤 것들이 있겠는가?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승강기 이용에 대한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안전이용홍보가 필요하다. 도시철도는 백화점이나 대형 빌딩등과 같이 사람이 한시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영업 개시하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운영한다. 이용고객 또한 어린이부터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 그리고 혼자서 이용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섬세하게 관리를 못하는 부분이 있다. 교통 약자분들에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도록 부탁드린다.

-끝으로 시행사, 시공사, 설계자 등 업계 고객과 승강기 관리주체 및 이용자, 검사기관 등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먼저 승강기관리주체로써 당부하고 싶은 것은 검사기관에서 철저하고 완벽한 검사를 해 주셔서 승강기를 안전한 관리 할 수 있는 점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더불어 승강기 이용 홍보 포스터중 ‘에스컬레이터는 러닝머신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가장기억에 남습니다. 편리하게 이용하면 좋은 편의시설이지만 그렇지 못하게 자칫 흉기가 될 수 있는 것이 승강기다. 때문에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안전이용 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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